미국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티베트의 망명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할리우드에 석가모니의 생애에 관한 영화를 제안했다고 AFP통신이지난 16일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성자에 관한 영화 `밀라레파’의 시사회가 열린 유니버설 시티 스튜디오에서 6000 여 명의 관객을 향해 “부처님의 생애에 관한 이야기에 여러분은 감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처님의 생애에 관한 영화를 제안하는 것은 불교를 전파하려는 게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라며 “할리우드는 영화를 통해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고 그를 통해 구휼의 정신을 전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라이 라마의 옆에는 할리우드 스타 샤론 스톤이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통신은 “많은 다른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달라이 라마의 열렬한 추종자인 스톤은그의 캘리포니아 방문을 수행하기 위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참석도 포기했다. 그는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비`의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 하원은 달라이 라마에게 미국 민간 최고의 영예인 의회골드메달을 주는법안을 13일 통과시켰다. 윈스턴 처칠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테레사 수녀, 넬슨 만델라 등이 이 메달을 받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