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삶과 하나되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 경북도민일보
시민 삶과 하나되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9.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관 14주년 맞은 포항문예회관 돌아보다  
수준높은 기획공연 등 유치…문화창달 노력
찾아가는 음악회로 문화소외지역 감동 선사
다양한 장르 행사로 지역·계층간 갈등 해소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지역작가 발굴·중견작가 초대 기획전, 시립 교향·합창·연극단 운영 등으로 시민의 문화욕구에 부응하고 있는 포항문화예술회관이 개관 14주년을 맞이했다. 늘 새로운 기획과 친근한 프로그램 개발로 50만시민에게 다가서는 문화예술회관의 활동을 살펴본다.
 
 
 
 
 
 
 # 예술향기 넘치는 포항문화예술회관
  포항시문화예술회관(관장 서성술.사진)은 포스코와 철강공단 인근의 남구 산업로 형산강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깨끗하고 수려한 외관에 대공연장,소공연장, 문화복지동, 야외공연장, 전시관, 연습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이루어진 포항시민의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1995년 3월에 문을 연 포항문화예술회관은 해양문화관광도시 포항의 격조 높은 문화예술활동을 바탕으로 시민의 문화생활욕구 충족 및 복지증대 구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부시장을 예술단장으로 서성술 관장을비롯해 관리, 기획, 홍보담당 등 18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또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예술단 운영위원 10명과 교향악단, 합창단, 연극단 등 포항시립예술단은 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교양과 정서함양을 위해 수준 높은 기획공연, 정기공연, 전시회 등을 유치해 문화창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관장은 “웃음과 감동의 눈물을 주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로 지역문화예술 정보의 원천으로써 소임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의 소리에 귀기우려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역할과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은은한 소리, 시민 마음과 발길 붙잡아
 지난 9월4일 SK 뷰 아파트 야외무대에서 열린 남구 주민을 위한 야외음악회와 9월29일 기계고등학교 강당의 기계면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는 삭막한 도시와 문화예술에 소외된 농촌에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시립교향악단(지휘/유종)과 시립합창단의 연주와 노래 소리는 가을 풍요로움처럼 주민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셨다.
 합창 `이리로’-죠르쥐 비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중 -리처드로저스,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연주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은하수처럼 관객의 마음을 불살랐다.
 8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립연극단(연출/김삼일)의 정기공연 `형산강아 말해다오’는 해방이후 부터 현재까지 포항의 60년사를 재조명한 작품으로 6.25이후 초토화된 포항을 시민의 힘으로 일구고 발전시켜 온 기적의 순간들을 재현해 찬사를 받았다.
 연출가 김삼일씨는 “시승격 60주년을 맞아 포항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무대에 올렸다”며 “문화예술은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포항시도 다양한 공연과 전시로 문화의 불모지라는 멍에에서 벗어나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 각 단별 주목할 공연과 운영실적
 1990년 3월 이낙성 지휘자와 최능식 악장을 중심으로 창단된 시립교향악단(연출자 유종·52)은 정원 80명으로 현원(상임)61명이다.지난해 공연실적은 정기, 수시, 찾아가는 음악회 등 총 31회로, 올해는 정기 9회, 자체 14회, 방문 18회 등 총 41회에 걸쳐 공연을 실시·계획하고 있다. 베르크비스크(바이올린) 초청 정기연주회, 시승격 60주년 기념 첼리스트 정명화 초청연주회가 있었다.
 2008년 4월 제3대 유종 지휘자가 취임한 후 관람층의 기호에 맞게 팝뮤직을 포함한 클래식 프로그램으로 야외음악회와 찾아가는 공연을 열어 음악애호가의 저변확대와 생활환경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공연서비스로 시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990년 3월 창단된 시립합창단(연출자 공기태·41)은 정원 56명으로 현원 49명이다. 지난해 공연 실적은 총 31회, 올해는 공연실적과 계획은 총 37회이다. 연 30회 특별공연과 재즈, 영화음악 등 폭넓은 레퍼토리로 음악애호가들로 부터 찬사와 2001년은 전국합창축제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다. 아프리카 미사, 포항 칸타타, 해설이 있는 오페라 카르멘 갈라콘서트 등 을 공연했다.
 1983년 5월 전국 최초로 창단된 시립연극단(연출자 김삼일·67)은 정원 24명으로 현원(상임)18명이다. 지난해 공연실적은 찾아가는 공연 18회를 포함해 29회로, 올해는 연말까지 총 27회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연극 시집가는 날, 형산강아 말해다오, 가거라 삼팔선 등을 통해 시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할 수 있는 극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 문화예술 향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시민들이 쉽게 문화예술공연과 전시회 등을 접할 수 있도록 연간 일만 원으로 문화회원이 되는 만원의 행복을 도입했다. 만 원으로 유료 회원이 되면 포항시에서 주최하는 격조 높은 각종 유료공연을 30%할인 혜택을 받고, 공연 및 전시 홍보물과 무료공연 초대권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유료 708명, 무료 100명 등 808명의 유·무료회원이 확보돼 있다. 신형찬 관리담당자는 “다양한 혜택과 공연 시 2차례 문자를 발송해 올해 연말까지 1000 명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근본적인 홍보 대안을 마련해 회원 3000명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월에는 15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소련의 위력-러시아 음악의 밤’,  21일 전시실 `차향이 있는 작은음악회’, 31일 경북 점자도서관 주최로  소공연장에서 `제4회 전국 시각장애인 자작시 낭송대회’ 등 연말까지 찾아가는 현대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계획돼 있다.
 포항문화예술회관의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활발한 문화예술 공연은 언론과 과학문화 2006년 5월호, 포토넷 통권 제 2008년 108호에 소개돼 문화예술도시로써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서 관장은 “시민 참여 유도 지역작가 발굴·중견작가 초대 기획전 개최 등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포항문화예술은 지역 간, 계층 간의 갈등을 해소해 소통의 힘이 되었다”며 “아름다운 감동이 시민의 가슴에 심금을 울릴 수 있도록 앞으로 아동극에서부터 뮤지컬, 오페라, 합창, 연극, 음악회, 전시회 등 다양한 장르의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감동은 시민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나온다.
 포항문화예술회관이 주절주절 흘러나오는 가을의 전설처럼 우리네 삶에 있어서 문화향유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새로운 희망과 예술혼을 담을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