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산시지부(지부장 김원구)는 경산 지역 7개 회원농협과 `청렴계약제’를 도입, 가격 인하의 효과를 거두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 경산시지부에 따르면 7개 회원농협과 공동으로 농민들의 골판지상자·비료·부직포 등 농자재를 연합구매하면서 청렴계약제를 도입해 다른 시·군보다 10%의 가격인하 효과를 거뒀다는 것.
경산시지부는 올 4월부터 포도·복숭아·자두 등 35억원 어치의 골판지 400만 상자와 비료, 부직포 5억원 등 40억원을 공동으로 사들이는 연합구매를 하면서 농협측과 계약당사자간 물밑거래를 막기위해 청렴계약제를 도입했다. 골판지상자의 경우 입찰서류를 개봉, 가격이 가장 낮은 업체를 1개 선정해 다른 3개 업체도 동일 가격에서 납품하도록 현장에서 상담을 벌여 관철시켰다. 입찰서류 개봉과 상담 등 낙찰 전과정을 비디오로 촬영, 투명성 및 공정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약관련 농협직원과 계약업체는 금품이나 향응 등 부당한 이익을 주고 받지 않겠다는 청렴계약제 이행각서를 제출했으며, 이를 위반한 비리 제보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는다고 조합원들에게 공표했다.
김 지부장은 “`청렴계약제’이행으로 경산지역에서 농협의 역할과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지역 단위조합연합사업 으로 조합 간 협동의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품목에 대한 연합구매를 추진하면서 청렴계약제가 완전 정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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