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포항시민 가정 지키는 12인의 행복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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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포항시민 가정 지키는 12인의 행복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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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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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가정의 미래, 아이들의 집중력 키우기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자원봉사의 일환으로 직원들과 봉사단체 회원들이 빵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포항시건강가정센터는 군부대와 연계해 군인 가족을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항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가다
 
사람이 태어나 부모·형제와 함께 했던 가정. 그리고 결혼으로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는 가정은 우리네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구성단위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해체 위기에 처한 가정이 늘어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영화`집으로’처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지켜나가는 포항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어떤 곳일까.
 
2006년 경북 최초 포항시 직영 개소…해체위기 가정 지원
가족문제 상담·가정돌봄이사업·취약가족 역량강화 구슬땀
군인가족 맞춤형 서비스 지원…결혼이주여성 정착 힘 쏟아

 
포항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이계영 센터장은 “소홀하기 쉬운 가족 문제와 서로의 존재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역할”이라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위기의 가정이 늘고 있다
 `가족이 곧 사회의 최고 안전망’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예방교육과 지원으로 가족 간의 갈등 해소와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고 있는 포항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이계영)에 가정폭력, 별거, 이혼, 자녀양육문제 등으로 상담과 지원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계영 센터장은 “산업화와 저출산 현상으로 세대가 핵가족화되고, 고학력화와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따라 맞벌이 부부가 증가해 전통적인 가정 기능이 깨어지면서 성격과 경제적인 문제로 위기를 맞는 가정이 늘고 있다”며 “가정의 해체는 부부당사자에게도 충격이겠지만 자녀와 친인척,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정은 우리에게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주는 둥지인 동시에 크고 작은 아픔과 상처를 남기는 곳이기도 하다”며 “누구나 가정의 행복을 바라지만 노력없이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홀하기 쉬운 가족 문제와 서로의 존재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역할 ”이라고 했다.
 이제 가정의 문제는 개개 가정이 해결해야 하는 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책임을 갖고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하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포항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역할
 가정지원센터는 건강가정기본법에 근거해 2006년 10월 경북에서는 최초로 포항시가 직영으로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건강가정사업팀 3명, 취약가족역량강화사업팀 4명, 아이돌보미팀 3명, 장애아가족 아동양육사업 1명, 위기가족상담사 1명, 총 1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개별상담실 1개소, 집단상담교육실 1개소, 다목적실 1개소, 사무실 1개소, 대회의실 1개소를 갖추고 있다. 기본업무는 가정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과 건강성 증진 및 문제 예방을 위한 교육사업, 지역사회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한 건강가정 문화사업, 가족돌봄이지원사업, 취약가족역량강화사업 등이다.
 업무 중 이혼전상담, 자녀양육, 부부갈등, 위기가족 상담, 재혼가족 상담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결혼준비교육, 부모교육, 부부교육, 아버지교육, 노년기생활 교육, 가족성장아카데미, 군(軍) 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예약이 늘어나고 있는  가족돌봄지원사업은 보건복지가족부와 포항시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아이돌보미 전문가를 양성해 필요한 가정에 육아와 관련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육아부담과 양육스트레스를 경감시켜주고 있다.
 특히 포항센터에서는 가족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한부모, 조손가족 등 취약가족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자원봉사자와 연계해 1:1의 멘토링 프로그램 실시와 자원봉사로 경제적·정서적·문화적인 소외감을 경감시켜 희망을 향한 가족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군부대와 연계해 군인 가족을 위한 맞춤형 통합서비스와 결혼이민여성들의 위한 문화체험, 자녀출산 및 양육 지원, 한글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친화력 강화와 정착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 가정문제 상담실적은 전화 78건, 내방 44건, 사이버 8건, 가족 24건 등 총 154건이고,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424가구가 이용했다. 신혼기부부교육 1건(3회기), 가족성장아카데미 연 1회씩(10회기), 중·노년기부부 관계증진 교육 연 1회, 결혼 60주년 맞은 어르신 회혼례 연 1회, 임시휴교 및 가족 놀토 프로그램을 매월 1회(년 5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취약가족역량강화사업 실적은 현재까지 모자 832건, 부자 102건, 미혼모 44건, 기타 120건 등 상담 1,098건이고, 지역사회 네트워크는 연합활동 1건, 자원 발굴 124건, 자원 연결 117건, 자원관리 37건 등 총 279건이다.
 
 #해체위기의 상처를 봉합하며

 부부갈등으로 이혼을 생각했던 한 부부가 상담을 받은 후 들뜬 표정으로 센터의 문을 열고 들어와 센터의 도움으로 요즘은 잘 지낸다며 소식을 전하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상담사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피어났다.
 `아들이 왜 이렇게 삐뚤어졌는지 모르겠다’며 아들의 가출 문제로 센터를 찾았던 맞벌이 부부도 가정자녀 교육지도법을 교육받고 가출과 반항의 원인이었던 대화를 나누고 관심을 가지자 아들에게 기적같은 변화가 왔다며 가정의 행복을 찾아준 센터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포항센터의 직원과 봉사자들은 상담과 지원을 통해 고민과 문제를 해결해 다시 행복한 가정을 찾았다는 소식에 보람을 느낀다며, 포항센터가 옛날 마을의 아름드리 느티나무 그늘처럼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찾을 수 있고 행복을 주는 곳이며 좋겠다고 했다.
 이계영 센터장은 대구대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5급 승진 후 두호동주민센터 동장과 북구청 과장, 여성문화회관 관장 역임을 후 현재 포항시청 여성가족과 과장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하고 탁월한 업무 추진 능력을 지니고 있다.
 
 #행복한 가정, 건강 사회의 초석

 포항센터에서는 가정생활의 기쁨과 행복을 가꾸고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생활에 필요한 지혜와 정보를 서로 나누는 좋은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원인을 분석하고 성공사례 정보를 세미나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각계각층에 전문가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를 준비 중에 있으며, 위기가정 극복과 주민의 건강성 증진에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또한 상담·교육·문화팀별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건강한 가정을 위한 5가지의 요소에 대해 이 센터장은 “기본 토대가 되는 경제안정, 의식주 해결, 민주적 양성평등 가족관계, 자녀의 성장발달 지원, 합리적인 자원관리 역할이 건강한 가정생활문화 유지와 창조적인 활동의 발판”이라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행복한 가정의 컨설팅 `포항건강가정지원센터’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위기가정 해소와 가족친화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교육과 상담, 지원을 통해 가족의 행복파트너로서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50만 시민의 건강한 네트워크가 되어 주길 바란다.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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