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도서관 고서 보물창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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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도서관 고서 보물창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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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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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종20책 보물 지정돼
 
 대구 계명대 중앙도서관으로서 각종 고서 6만8000권을 소장한 동산도서관(관장 김종영)이 `보물’ 창고로 거듭나고 있다.
 동산도서관은 그간 여타 사립대도서관이 대개 그렇듯이 외부인의 자료 접근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소장 자료에 대한 적극적인 공개로 도서관 운영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그런 움직임의 일환으로 동산도서관은 소장 고서들에 대한 국가지정 문화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06년 5월 현재 동산도서관 소장품 중 `보물’ 목록에 오른 고서만 11종 20책을 헤아리게 됐다.
 지난달만 해도 동산도서관은 ▲용비어천가 ▲도은선생집 ▲홍치신유사마방목 ▲진일유고 라는 고서 4건 6책을 국가 보물로 지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보물 11점을 보유하게 된 동산도서관은 국내 대학박물관을 통틀어 국보ㆍ보물 소장품 숫자로는 `넘버3’로 껑충 뛰어 올랐다.
 계명대도서관 앞자리에는 국보 7종, 보물 6종을 보유한 서울대 규장각과 국보 1종, 보물 13종을 소장한 동국대박물관이 있을 뿐이다.
 다른 대학도서관에 비해 아쉬운 대목은 `국보’가 없다는 점. 고서 관리를 총괄하는 동산도서관 학술정보서비스팀 장인진 팀장은 “보물’ 하나 만들기가 얼마나 고된 일인 줄은 새삼 절감하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국보나 보물 지정은 단순히 좋은 고서를 선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도서관에 소장된 좋은 자료들을 우리 스스로가 찾아내 공용화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물 등으로 지정되거나 그에 준하는 고서에 대해서는 문헌 해제 등을 겸한 자료집 발간도 병행키로 했다.
  대구/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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