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간`독도 소송’일어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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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간`독도 소송’일어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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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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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법 포항지원 정재민 판사, 법정소설`독도 인 더 헤이그’ 출간  
소송이 벌어질 가능성 대비…다양한 질문과 답 통해 문제의 심각성 제기
소설을 통해 역사적 법적 근거인한 소송 준비 촉구·국민들 경각심 일깨워

 
 일본과 독도 분쟁을 둘러싼 국제적 법적 공방을 가상한 법정소설 `독도 인 더 헤이그(DoKdo In The Hague)’는 역사추리물로 저자 하지환(필명)이 독도를 놓고 일본과 소송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나라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역사적 법적근거를 통한 소송 준비촉구와 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쓰게 됐다.
 하지환(본명 정재민·사진)은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근무하는 현직 판사로 문단에 정식으로 등단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사법연수원 시절 `사법연수생의 자장면 비비는 법’이란 장편소설을 출간하고 KBS라디오극화로 방송돼 드라마 판권으로 팔릴 만큼 글 쓰는 실력을 인정받는 작가이다.
 그는 “판사와 소설가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것 같지만 일에서 근본적인 면이 닮았다”며 “판사는 재판에서 숱한 거짓 속에서 진실을 찾고, 소설가는 거짓 즉, 허구를 통해서 진실을 말하는 작업을 하므로 소설가는 현실을 깊이 천작해야 하고, 자신과 같이 인생경험이 부족한 판사는 문학 작품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도서로 인해서 영해와 어업 등 정치, 군사, 경제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세계 각 국가 간에는 도서 분쟁이 갈수록 증가하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도 독도에 대해서 실효적 지배를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과의 독도문제로 양국 간에 이해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봐서 앞으로도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
 `독도 인 더 헤이그’는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응할 수 밖에 없는 독도소송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답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소설속에서 유명 역사소설가 이형준은 `가락국기’의 원본의 행방을 감춘 채 일본으로 건너간다. `가락국기’는 `삼국유사’ 그 일부만이 소개되어있을 뿐 원본은 현재 발견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 소설에서 말하는 `가락국기’는 그 원본을 말한다.
 `가락국기’가 일본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정원 요원인 서준이 일본으로 파견되지만 이형준은 서준의 눈앞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되어 살해된다. 이형준은 사망 직전 외교관인 딸 도하에게 `가락국기’의 위치를 알리는 암호가 담긴 `사월의 노래’악보를 전송한다.
도하는 약혼남인 김은성 검사와 함께 암호를 하나씩 풀어간다.
 독도소송의 핵심적인 증거인 `가락국기’를 찾아야 하는 주인공들이 악보 암호를 하나씩 풀어가는 역사 추리들은 국제사법재판소에서의 한일 간의 법정 공방과 함께 이 소설의 백미를 이룬다. 독도문제와 관련해 지난 5년간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료를 섭렵한 작가 하지원은 작중 인물들의 추리를 통해 고대 한일관계사의 비밀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포항 제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국제법 석사 학위를 받고, 다시 경북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정재민은 국방부에서 2년간 국제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관으로 근무했다. 법류가의 치밀함과 예리함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것으로, 작품을 통해 그의 나라 사랑과 작가로서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자료 사진제공 도서출판 황매(02-335-4121-31), 신국판 528쪽 정가 1만 3000원.
 /차영조기자 cyj@hidomin.com
 
 
 
 
경주·안강 전통문화`한눈에’  
안강문화연구회 비화원 제9호 출간
6·25전쟁 당시 기억·안강전투 기록

 
  안강문화연구회(회장 이중길)가 `비화원(比火原)’ 제9호를 출간했다.
 290여쪽으로 꾸며진 `비화원’은 경주 낭산(狼山)의 명칭 유래와 유적 분포에 관한 고찰을 비롯해 회재 이언적 선생의 옥산(玉山)정착에 대한 환경적 영향 등 경주와 안강지역의 전통문화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회장이 `잊지 못할 6.25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어린시절 직접 경험한 6.25 전쟁 당시의 기억과 더불어 국사편찬연구소의 자료를 통한 안강전투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기록돼 있다.
 이번 9호집에는 옥산서원과 독락당, 장산서원 등을 답사활동을 담은 화보와 함께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와 발리 지역 답사기와 김기문 시인의 `담사 여행’ 등을 담았다.
 이 회장은 “내년이면 동족상잔의 아픔을 준 6·25가 지나간 지 6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포항, 안강, 영천에 걸쳐 북괴군의 남침을 막아낸 마지막 격전지인 안강·기계전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어르신을 찾았으나 역사는 세월 속에 인멸되어 가고 노병(老兵)들이 사라져 무척 어려웠다”며 “진정 향토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내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출발선상에 선 그런마음으로 지역문화와 역사를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화원’은 안강 향토 문화를 비롯한 경주의 전통문화와 향토사랑을 망라한 것으로 향토사랑을 이어갈수 있는 매개체 역활을 해 낼 수 있는 자료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승민기자 smhan@hidomin.com
 
 
 
`가족의 식탁을 지켜라’

`안전한 먹을거리’관련 저서 잇따라 출간

 
  가족의 식탁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을 귀띔하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2’(국일미디어 펴냄)는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안병수 소장이 2005년 1편에 이어 내놓은 속편이다.
 그는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천연 비타민, 천연 미네랄, 천연 항산화제 등 좋은음식에 든 좋은 성분이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지만, 현대인이 즐겨 먹는 `정크푸드’에는 그런 성분이 없음은 물론 정제원료나 식품첨가물, 농약 따위의 면역력 약화 물질이 들었다고 지적하면서 가공식품에서 벗어나라고 권한다.
 안 소장은 아이들이 `엄마표 간식’을 싫어하는 이유는 시판 제품과 달리 가정에서 직접 만든 간식에는 합성향료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합성향료와 첨가물이 든 과자와 가공식품의 실체를 파헤친다.
 또, 그는 현행 식품위생법에 사각지대가 있으므로 `트랜스지방 0g’, `MSG 무첨가’라는 표시를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되고 `비타민 C 첨가’나 `천연색소 사용’과같은 문구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312쪽. 1만1000원.
 
 황지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와 서일호 주간조선 차장대우가 쓴 `산소 같은 먹거리’(꿈엔라이프 펴냄)는 고혈압과 당뇨병, 알레르기, 암 등 현대인이 시달리는 질병을 예방하려면 밥상부터 바꿔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들은 “몸이 원하는 것을 때맞춰 먹는 게 보약보다 좋다”며 기본적인 음식재료를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좋은 음식 찾는 법과 주요 영양소나 약효, 제철 등을 일러준다. 264쪽. 1만2000원.
 
 캐나다의 화학자 조 슈워츠가 먹을거리에 대한 정보가 넘치는 요즘 시대에 혼란에 빠진 소비자를 위해 여러 식품에 대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려 쓴 `식품 진단서’(바다출판사 펴냄)도 출간됐다.
 저자는 토마토, 생선, 올리브유, 콩, 브로콜리 등 좋다고 알려진 먹을거리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은지, 농약과 아크릴아마이드, 트랜스지방, 벤젠 등은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준다.
384쪽. 1만3800원.
 
 
 
                           >>신간
 
 ▲보이지 않는 힘, 지식재산 = 폴 골드스타인 스탠퍼드대 로스쿨 교수가 복잡한 지적재산권과 법률문제를 풀이한다. 홍승기 감수.
 오연희 옮김.
 저자는 흥행 영화 한 편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웬만한 회사의 매출을 넘어서고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유명인사의 이미지가 돈을 긁어모으는 현대사회에서는 누구든 지적재산 관련 범죄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적재산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
 그는 폴라로이드가 특허권을 주장하며 코닥을 즉석카메라 시장에서 쫓아낸 일 등 실제 지적재산권 관련 분쟁이나 소송 사례를 들어 지적재산의 선점이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소개한다.
 비즈니스맵. 384쪽. 1만5천원.
 
 ▲성격의 탄생 = 영국 심리학자 대니얼 네틀이 김상우 옮김. 뇌과학과 진화심리학을 바탕으로 성격을 분석하고 성격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가족 환경은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인간은 대체로 타고난 성격대로 살아간다고 주장한다. 다만, `가장 좋은 성격’이란 없으며 특정 성격 안에 장점과 단점이 모두 들었으므로 어떤 장점을 살릴지는 자신에게 달렸다고 말한다.
 와이즈북. 320쪽. 1만3천800원.
 ▲을숙도, 거대한 상실 = 박창희 국제신문 기자가 낙동강 하구 을숙도의 개발과생태계 위기를 추적한다. 저자는 20여 년 동안 아름다운 자연의 보고이자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를 탐사하면서 순수한 자연과 생명의 순환질서가 마구잡이 개발로 어떻게 파괴됐는지 고발한다.
 페이퍼로드. 296쪽. 1만3천500원.
 ▲테크노 페미니즘 = 주디 와이즈먼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젠더연구소 교수가 여성과 기술의 관계를 풀이한다. 박진희ㆍ이현숙 옮김.
 저자는 신기술과 함께 등장한 최근의 `사이버 페미니즘’이 신기술을 물신화하고페미니즘 정치를 불필요한 것으로 만드는 오류를 범한다면서 기술형성 과정과 과학기술 네트워크에 여성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조주현 계명대 교수가 신자유주의와 생명공학이 급부상한 최근의 상황을 `생명 정치’로 규정하고 생명 정치와 여성의 관계를 풀이한 `벌거벗은 생명’(또하나의문화)도 출간됐다.
 궁리. 228쪽. 1만2천원.
 
 ▲바이러스의 습격 =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바이러스 전문가 최강석씨가 바이러스와 인수 공통 전염병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신종 바이러스들은 종을 넘나드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라고 지적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뇌염 등을 설명한다.
 살림. 228쪽. 1만1천원.
 ▲빈곤에 맞서다 = 반(反)빈곤 운동가인 유아사 마코토가 일본의 빈곤 실태를 고발한다. 이성재 옮김. 우석훈 해제.
 저자는 일본을 고용과 사회보험, 공적부조 안전망이 갖춰지지 않은 `미끄럼틀 사회’로 보고 이런 사회에서 되풀이되는 빈곤 문제를 지적하며, 반빈곤 운동의 현주소를 소개한다.
 검둥소. 263쪽. 1만2천원.
 ▲푸앵카레가 묻고 페렐만이 답하다 = 조지 슈피로 지음. 전대호 옮김.
 수학계에서 20세기 최고 난제로 꼽힌 앙리 푸앵카레의 추측을 100년 후인 2005년 러시아 출신 기이한 수학자 그레고리 페렐만이 풀기까지 과정을 그렸다.
 도솔. 376쪽. 1만7천500원.
 
 ▲기축통화 전쟁의 서막 = 장팅빈(張庭賓) 중국 제일재경일보 부편집장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비판하면서 미국 금융계 `달러 세력’이 중국을 위기로 몰아넣을 가능성을 경계한다. 차혜정 옮김.
 저자는 한국 독자를 위한 서문에서 “지난 30여 년간 미국은 부가가치를 실질적으로 창출하는 산업에 소홀하고 금융 폭리만을 좇아 달러를 남발하고 금융 파생상품을 이용해 타국 재산을 부도덕한 방법으로 취득했다”고 비판했다.
 위즈덤하우스. 428쪽. 2만3천원.
 ▲전쟁과 선(禪) = 브라이언 다이젠 빅토리아 지음. 정혁현 옮김. 일본 군국주의에 편승한 일본 선불교의 사례를 중심으로 전쟁과 종교의 관계를 분석한다.
 저자는 전쟁 폭력과 선불교의 깊은 연관성, 세속화한 종교가 종종 저질러온 광기를 초기 인도의 불교로까지 거슬러 올라가 역사 속에서 찾는다.
 인간사랑. 444쪽. 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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