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일할 직장이 있어 감사하다”18%
직장인 송 모씨. 그는 매일 아침이 즐겁지 않다. 회사에 가기 싫은 마음에 울고 싶은 심정이다. 취업난에 어렵사리 구한 직장이라 열심히 다녀보려고 애를 썼지만 일이 적성에 맞지도 않고 시시때때로 시비를 거는 팀장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책도 없이 그만 둘 수는 없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출근을 한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아무 생각 없이 출근하거나 억지로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직장인 953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출근길 마음가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54%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일 똑같은 일상, 아무 생각 없이 출근 한다 27.39% ▶비전이 없는 회사 같아서 정이 안가고 출근하기 싫다 16.68% ▶보기 싫은 팀장(상사 및 동료)을 또 봐야 한다는 생각에 짜증스럽다 8.71% ▶산더미만큼 쌓여있는 일 때문에 회사 가기 싫다 7.76%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 것으로 보여졌다.
반면 긍정적인 반응은 직장 구하기 힘든 때에 일할 직장이 있어 감사하다 17.94% ▶내 일은 너무 맘에 들어, 힘내서 일하자 12.49%로 조사됐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 중 `이직계획이 있으며 지금 진행 중’인 직장인은 34.49%였으며, 50.61%는 `이직 계획이 있긴 하지만 늘 생각에만 그친다’고 답변했다.
부정적 반응을 보인 직장인 중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을 제외한 응답자들에게 `여러 가지 문제로 회사에 가기 싫지만 이직을 쉽게 할 수 없는 이유’를 묻자, 37.83%가 `생계가 달린 문제라 신중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 외에는 `어느 직장이나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기 때문’ 30.16%, `취업난으로 그만 두면 갈 곳이 없기 때문’ 14.02%, `경력이 너무 짧아 경력을 채운 후 움직일 목적’ 12.43% 순으로 말했다.
스카우트 관계자는 “직장인 다수가 일 자체나 다른 요인들로 인해 즐겁게 일하지 못해 이것이 이직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많다”며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교육기회나 적성에 맞는 업무 배치 등을 제공하고, 직장 동료들 간 동료애를 쌓을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