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공기업 수자원공사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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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공기업 수자원공사 이래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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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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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를 진단한다
43.울릉상수도 부실

 
40억6000만원 투자한 울릉 상수도 엉터리 시공
水公“하자보수`나몰라라’”…위탁수수료 8억6000만원 챙겨
 
 
 바닷속 1만여 울릉군민들이 먹어야할 상수도 공사가 부실로 시공되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상수도 공사 부실사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엉터리로 시공한 것으로 드러나 공기업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울릉섬의 상수도 공사는 울릉군이 1만여 섬주민들에 맑은 물 공급을 통한 삶의 질 향상시책으로 지난 2002년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원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상수도 관련 공사를 시행했다.
 수자원공사는 1차로 2003년 6월 40억6000만원의 사업비로 사동정수장 공사를 착공, 2008년 11월 준공해 울릉군에 넘겼다. 수공은 또 저동내수전공사 14억9900만원, 북면정수장 52억2300만원의 사업비로 시공, 준공했다.
 그런데 울릉상수도는 통수가 시작되면서 곳곳에 누수가 발생, 막대한 돈을 들여 생산된 수돗물이 맨홀에 콸콸 쏟아지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에 따라 북면정수장은 부실사태로 가동이 수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누수탐사 지원팀이 3곳 누수지점을 대상으로 실태조사 결과 지하 1.2m 깊이로 매설토록된 상수도 관로를 고작 50㎝ 깊이로 뭍는 등 설계를 아예 무시, 부실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바람에 곳곳이 수돗물이 새는 누수 등 하자가 수두룩하게 드러났다. 수자원공사측은 정수장의 경우 위치, 취수시설, 주변지형 등을 아예 감안하지 않은채 멋대로 시공, 부실을 유발시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자원공사측은 하자보수에 대해서도 “상수도 시설물은 이미 울릉군이 인수했다”면서 책임을 군에 미뤄 군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수자원공사측은 상수도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이 안되고 있는데도 그간 8억6000만원의 위탁수수료를 받아 챙겨 문제를 증폭시키고 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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