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한민국 업계의 모든 것 꿰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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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한민국 업계의 모든 것 꿰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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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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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 전망 2010
권순우·신창목 등 저 l 삼성경제연구소  l 1만8000원
 
 
글로벌 금융위기 본질·전개과정…향후 한국경제 가져올 변화 전망
경제·산업 등 각분야 핵심이슈 도출 `성공적 미래’가이드라인 제시

 
 
 
 2009년은 세계경제 전체가 대공황 이래 최대의 시련을 경험한 한 해였다. 각국 정부가 대대적인 경기부양책과 금융구제 조치를 취한 결과 현재 세계경제는 위기국면에서 벗어나 서서히 회복 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경제 역시, 연초의 우려와 달리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저력을 발휘했다. 이제 남겨진 과제는 이러한 회복세가 2010년 한 해 동안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 질문에 보다 정확히 답하기 위해서는 한국경제 회복의 내용과 성격을 세밀히 분석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위험요인들을 하나하나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의 좌표와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기획된 `SERI 전망 2010’은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국내외 경제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1년의 회고와 전망
 금융위기가 서서히 진정되고 있다. 주요국의 주가 및 환율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등 금융지표들이 위기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고 있으며, 세계 주요국의 실물경제도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아직 경제위기가 완전히 극복된 것은 아니나 어느 정도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가 생겨난 만큼, 위기극복을 위해 동원된 정책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출구전략을 적재적소에 투입하는 것이 주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SERI 전망 2010’은 `특집기획’란에서 세계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든 가운데 금융위기 1년을 회고하고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집중적으로 진단·조명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1년이 지난 지금, 현재의 회복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출구전략의 투입시기와 방법은 무엇인지, 앞으로 세계 경제 질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과 답은 2010년의 의미를 새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빠른 회복세 보이고 있는 한국 경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2009년 1/4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우리 경제는 하반기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각국 정부의 과감한 재정지출과 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 조치들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주가와 환율 등 금융지표가 먼저 안정세로 전환되었고, 금융시장 회복이 소비자와 기업 등 경제주체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실물경제 회복도 가시화되었다. 이에 따라 2009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당초 우려했던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과 달리 0.2% 성장이 예상되며, 2010년 경제성장률도 4.3%로 상승할 전망이다. 그러나 2010년에는 고유가, 원고, 고금리의 3고(高) 현상으로 체감경기는 경제성장세에 비해 다소 미흡할 것으로 예상된다.

 -IT산업과 반도체산업의 선전
 국내산업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선전했다. 휴대폰·TV·반도체(DRAM)·자동차 등 다수의 주력산업에서 세계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그러나 2010년에는 경제위기 상황으로 위축되었던 경쟁국 기업들이 재도약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고, 환율과 유가 등 국내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요인이 2010년에는 오히려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저탄소, 저에너지가 세계적 화두로 부상하면서 전 산업에 걸쳐 그린 컨버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력 산업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자동차 내수, 신조선 수주 등에서는 부진이 예상되고 석유화학도 해외 경쟁이 심화되는 등 불안감은 여전히 남을 전망이다. 유통은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실물경기가 회복되면서 2009년 하반기의 성장세가 201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유통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경제환경의 다각적인 예측과 전망
 2010년은 21세기 들어 새로운 10년을 맞는 첫 해이다. 한국경제가 보여주고 있는 회복세가 2010년 한 해 동안에도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경제 회복의 내용과 성격을 면밀하게 관찰·분석하고 여전히 남아 있는 위험 요인들을 하나하나 검토해야 한다. 그와 함께 위기로 인한 지난 1년간의 상처를 치유하고 나아가 훼손된 성장 추세를 위기 이전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SERI 전망 2010’은 지난 1년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글로벌 금융위기의 본질과 전개 과정은 물론, 이러한 위기가 향후 세계 및 한국 경제에 가져올 변화를 전망하고 있다.
또한 경제·산업·기업·정책·사회문화 각 분야의 핵심 이슈들을 도출하고 주요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현 시점의 낙관적인 몇몇 현상 때문에 잠재된 위험 요소들을 간과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불확실한 환경과 현실적 제약조건 속에서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의사결정을 통해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애쓰는 경제주체들에게, `SERI 전망 2010’이 적절한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이다.
 <정리=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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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바다의 역사 배워요”
 
국토부`해양동화’출간
 
 우리나라 바다의 역사와 이어도를 다룬 해양동화가 출간됐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재단법인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와 김영사는 우리나라 해양의 역사를 초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동화 `해양대국을 향한 열 개의 바닷길’을 펴냈다.
 책에는 주인공 세 명이 이어도로 가는 항해를 통해서 열 개의 물길을 차례로 지나면서 우리나라가 오랜 옛날부터 얼마나 큰 해상 강국이었는지를 깨닫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열 개의 물길’이란 고조선과 백제, 가야, 고구려, 통일신라, 발해, 고려, 조선,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 세워진 국가를 의미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책에는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미래 주역인 초등학생들이 해양대국의 중요성과 우리나라 해양의 역사를 제대로 알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기념사업회 홈페이지(changpogo.or.kr)와 주니어김영사(kjmiso@gimmyou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간
 

 ▲하늘이 내린 곰 =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김인순 옮김. `기발한 자살여행’을 비롯한 풍자소설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핀란드 작가의 소설.
 시골 목사와 곰의 우정과 모험을 통해 신앙과 관계의 문제 등을 익살스럽게 풀어냈다.
 신앙생활에 회의를 느껴 공허한 삶을 살던 오스카리 후스코넨 목사는 고아가 된새끼 곰 한 마리를 오십 세 생일선물로 받는다.
 목사는 새끼 곰 `제기랄’을 아버지처럼 돌보며 어디든 항상 데리고 다니는데 주위 사람들이 그의 이러한 기행을 참지 못하면서 그는 목사직과 가정을 모두 잃게 된다.
 이후 후스코넨 목사와 제기랄은 북극 지방부터 흑해 연안을 거쳐 고향의 핀란드로 돌아오는 파란만장한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솔. 360쪽. 1만1천원.
 
 ▲제비꽃 설탕 절임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등의 소설을 쓴 일본 여성 작가가 1999년 펴낸 첫 시집.
 작가 내면의 기쁨과 슬픔, 외로움 등을 엿볼 수 있는 70여 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전화를 걸어 / 난 외톨이라고 / 동생에게 말했더니 / 그게 뭐 어때서 / 라고 하기에 / 어떻다는 건 아니고 / 라고 나는 용감하게 대답했다 / 말이란 / 언제든 나를 용감하게 한다”(`말이란 언제든 나를 용감하게 한다’)
 소담출판사. 144쪽. 1만원.
 ▲우리들의 실크로드 = 김사훈 지음. 올해 계간 `문학과의식’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가 `불륜’을 소재로 쓴 장편소설.
 소설가 김주영 씨는 추천사에서 “김사훈의 소설은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 숨어서 은밀하게 숨쉬고 있는 수치와 부정을 예리한 시선으로 해부한다”고 평했다.
 고려원북스. 334쪽. 1만2천원.
 ▲그래스호퍼 =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골든슬럼버’ 등으로 인기를얻은 일본 차세대 작가의 소설.
 아내의 복수를 꿈꾸는 전직 수학교사 스즈키와 냉혹한 살인청부업자들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누아르풍으로 그렸다.
 랜덤하우스. 456쪽. 1만2천800원.
 
 ▲지금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 = 장석주 지음. 송영방 그림. 우리 시대 대표적인 다독가로 꼽히는 시인이 문학작품 속 명문장을 골라 자신의 사유를 덧붙인 책.
 문장과 인생, 관조, 사랑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49개의 명문장을 골랐다. 가깝게는 기형도, 김현, 정호승의 문장부터 알베르 카뮈, 프란츠 카프카, 프리드리히 니체, 도연명, 마쓰오 바쇼까지 동서고금의 명문장을 망라하고 있다.
 책의 제목은 “지금 세상 어디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 / 세상에서 이유 없이 울고있는 사람은 / 나 때문에 울고 있다”로 이어지는 릴케의 시 `엄숙한 시간’에서 따왔다.
 “이 세상의 어느 하나도 저 혼자 고고하게 존재하는 것은 없다. 만물은 상호 연관되어 있다. 내가 가축같이 비천하게 떠돌 때 저 먼 곳에서 수를 놓는 중국 소녀는내 떠돎을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다. 내가 술에 취해 거리에 쓰러져 있을 때 저 먼 곳 마추픽추 산정을 오르는 인디오 원주민은 그런 나를 비웃으며 웃는다.”(16쪽) “책 앞에서 굶주린 손님이었다”는 시인은 서문에서 “엄정하게 말하자면 책읽기에의 힘씀은 도피에 지나지 않는다. 생존력은 퇴화하고 피안은 점점 멀어진다”며 “그래도 숨결 이어지는 동안에는 이 근면과 열등함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문학의문학. 300쪽. 1만3천원.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시리즈(전6권) = 이시다 이라 지음. 김성기ㆍ김미란 옮김. 나오키상 수상작가의 인기 시리즈가 한꺼번에 출간됐다.
 2006년 출간된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와 `소년 계수기’, `뼈의 소리’가 재출간되고 `전자의 별’, `자살반대 클럽’, `회색의 피터팬’이 새로 나왔다.
 도쿄의 번화가인 이케부쿠로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의협심 강한 청년 백수 마코토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황금가지. 각권 320쪽 안팎. 각권 1만1천원.
 ▲미드나이터스(전3권) = 스콧 웨스터펠드 지음. 박주영ㆍ정지현 옮김. `어글리’ 시리즈 등으로 국내에도 소개된 미국 작가의 판타지소설.
 소설 속에서 밤 12시 정각에 태어난, 선택받은 소수의 `미드나이터’들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하루 24시간 외에 한 시간을 더 살 수 있다.
 소설은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소도시 빅스비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다섯 명의 10대 미드나이터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사피엔스21. 352-440쪽. 1만1천500-1만2천원.
 ▲싱글맨 = 크리스토퍼 이셔우드 지음. 조동섭 옮김. 동성의 연인을 잃은 한 중년 남자의 하루를 그린 소설. 올해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동명 영화의 원작이기도 하다.
 58세의 교수 조지는 애인 짐이 여자친구와 함께 간 여행길에서 사고로 죽은 뒤 상실감 속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소설은 특별한 사건 없이 조지의 하루를 따라가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남자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그책. 224쪽. 9천원.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 사라 쿠트너 지음. 강명순 옮김. 독일 방송진행자 겸 칼럼니스트의 데뷔 소설로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지적인 젊은 여주인공 카로가 우울증을 극복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은행나무. 356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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