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철강사,경쟁력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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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철강사,경쟁력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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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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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신일본제철’·`동국제강-JFE스틸’상생
 
유럽의 공룡 철강사에 맞서 한국과 일본의 철강사들이 전략적 제휴 확대로 맞대응 전략에 나섰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을 중심으로 아시아권 철강사들이 세계 1위 미탈스틸의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맞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세계 3위)와 신일본제철(〃2위)은 다음달 중순께 기존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는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5일 “다음달 20일께 신일본제철과 기존 인력·기술 중심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사업·자본 제휴로까지 확대하는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협약은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은 공동으로 광산을 개발하고 고로(용광로) 보수시 상호 슬래브(철강 반제품) 제품을 교환하는 등 사업 제휴를 강화한다.
또 상호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1~2% 정도 확대하는 등 양사의 자본제휴도 확대한다. 현재 신일본제철은 포스코 주식 3.3%, 포스코는 신일본제철 주식 2.17%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의 제휴는 지난 2000년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시작됐으나 이번 협약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은 일본 JFE스틸과의 자본 및 기술제휴 확대를 통해 충남 당진에 연산 150만t규모의 고급 후판공장을 건설한다.
동국제강은 25일 당진의 20만평 부지에 총 76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09년 9월까지 고급 후판공장을 짓기로 하고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바다 하지메 JEF스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확대 협정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협정에서 동국제강은 JFE 홀딩스의 주식 100억엔(800억원)어치를 매입하고 JFE스틸은 동국제강 지분율을 기존 4.09%에서 15%(2000억원)까지 확대한다.
한일 철강 대표기업이 이처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것은 지난 6월 세계 1위 철강기업인 미탈스틸이 당시 2위 기업인 아르셀로를 인수합병해 연산 1억2000만t 규모의 거대 철강사로 탄생했기 때문.
포스코 관계자는 “미탈스틸의 아르셀로 인수합병으로 이른바 `공룡’ 철강사가 탄생했다”며 “미탈스틸이 아시아권 철강사에게도 적대적 M&A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돼 한일간 전략적 제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철강지존 포스코의 아성에 INI스틸의 일관제철소 건설과 동국제강의 후판공장 건설 등으로 국내 철강사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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