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들의 글로벌 기업 경쟁 끝이 없다
  • 경북도민일보
철강사들의 글로벌 기업 경쟁 끝이 없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 철강사들이 제휴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다음달 중순께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이 종래의 인력·기술중심 제휴를 사업·자본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사업 제휴는 광산 공동개발, 고로(용광로) 보수시 상호 슬래브(철강 반제품)제품 교환이 주요 내용이다. 자본 제휴를 위해서는 상호 보유 지분을 1~2% 늘린다.
두 철강사의 제휴확대는 상생 전략이다. 세계1위 미탈스틸과 중국에 맞서 살아남으려면 경쟁력 강화는 필수요건인 까닭이다. 미탈스틸은 지난 6월 당시 2위 기업인 아르셀로를 인수합병했다. 이 공룡기업이 아시아권으로 촉수를 뻗칠 경우에 대비할 필요성이 절실해진 터다. 여기에 점점 덩치를 키워가는 중국 또한 예사롭지 않다.
전세계 철강기업은 3분된 세력 판도를 이루게 됐다. 유럽 기반 미탈스틸은 적대적 M&A가 주무기다. 미탈스틸의 빨판에 한국과 일본은 전략 제휴강화로 맞설 태세고, 중국은 국가 주도로 판도를 넓히고 있다. 여기에 한국내 철강사들의 경쟁 또한 만만치 않다. 일본 JEE스틸과 손잡은 동국제강의 고급 후판공장 건설, INI스틸의 일관공장 건설이 그 사례들이다.
철강사들의 경쟁은 이렇듯 나라 안팎으로 치열하다.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 모두 동원되고 있다. `적과의 동침’도 마다않는 셈이다. 어느 분야이든 타사와 손잡는 것만으로 생존채비가 끝나는 것이 아님은 기업 당사자들이 더 잘아는 일이다. 단돈 1원이라도 원가를 줄이고, 끊임없이 신기술을 개발하지 않고는 블랙홀이 가까울 뿐이다.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은 경영 전략의 현대화다.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엔 늘 허방이 도사린다. 석달을 끈 포항지역 건설노조의 파업이 생생한 교훈이다. 글로벌 기업은 `익은 감’이 아니다. 철강사들이 현실에 안주해선 안될 이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