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강산업 메카`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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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강산업 메카`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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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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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해외로’…현대제철·동국제강 `당진行’  
향후 신규투자 없어 성장동력 `스톱’

 
   국내 철강산업의 메카가 포항에서 충남 당진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철강 투자처의 타 지역 이동은 포항의 일자리 및 인구감소, 경기침체로 이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현실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25일 충남 당진의 20만평에 7600억원을 투입 연간 150만t 규모의 후판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09년 8월 완공 예정이다.
 1991년 포항에 연산 100만t의 체제를 갖춘 동국제강은 1998년 포항 2후판공장 준공 후 포항에서 연 260만t을 생산해 왔다. 매출액 2조3000억원에 고용인원은 1700명.
 이에 앞서 현대제철은 당진에 연산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착공에 들어갔다. 오는 2010년 완공이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일관제철소 건설이 필수다”며 “현대제철의 꿈을 당진에서 실현시킨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포항공장은  연간 600만t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동국제강 및 현대제철은 포항에 더 이상 신규 설비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들 회사는 26일 “향후 포항에 신규 설비투자는 없다”며 “회사의 성장동력은 당진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포스코도 최근 차세대 철강이라는 니켈 및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각각 전남 광양과 순천을 사업부지로 결정했다.
 특히 포스코는 인도 오리사주에 120억달러(12조원)을 투자 연산 1200만t의 일관제철소 건설에 나섰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4기의 용광로가 건설된다.
 더욱이 포스코는 포항에 1조3000억원의  파이넥스 공장을 비롯 전기강판공장 신예화(3000억원) 3연주공장 합리화(1000억원) 코크스공장 증설(3000억원) 등 지난해와 올해 총 4조440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내년 1조에 이에 2008년에는 6000억원의 투자 계획으로 해마다 대폭 낮아지고 있다.
 이구택 회장은 최근 “포스코의 최대 목표는 글로벌화다”며 “제강은 광산 근처에서, 압연은 시장근처에서”라고 말해 원료와 철강생산 및 판매까지 해외진출을 강조했다.
 국내 철강 빅 3사의 타 지역 투자처 이전 및 해외진출은 포항의 투자 감축을 초래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포항상의 등 지역 상공업계는 “포항은 그동안 철강산업에 의존해 왔다”며 “철강 빅 3사의 투자처 이전은 포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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