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의 지방공항 국제선 취항이 활성화될 경우 대구국제공항은 100만명에 가까운 이용자가 이용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25년에 가서는 262만 5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단거리 국제선의 거점공항으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항공대학교 이영혁 교수는`지방공항 국제선 수요 재산정’연구논문에서, 대구공항의 이용승객(2005년)은 29만 8500명으로 집계됐으나 국제선이 활성화될 경우 전환수요 및 신규수요를 감안하면 93만 5000명 수준으로 급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25년에는 262만5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 풍부한 항공수요 잠재력을 바탕으로 단거리 국제선 거점공항으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현재 대구공항 시설활용률은 국내선청사 37%, 국제선청사 26%, 활주로 8.4%로 국제선 노선을 증편하더라도 시설이용 한계가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교수는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저비용항공사의 유치 및 운항 활성화 및 지역별 관광유치 전략과 연계한 틈새 노선 개발을 통한 신규 수요 발굴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대구의 지리적인 위치와 경제 규모를 고려, 대구국제공항을 동남아 근거리 국제선 중심의 지역 허브공항으로 중점 육성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교수는 “1차적으로 부정기 노선(전세 임대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취항지 해당 지자체와의 상호교류협력 강화를 통해 항공사 및 여행사에 인센티브(예를 들면, 승객 탑승률 60% 미만일 때, 운항비용 손해를 보전해 주는 방안 검토 등)를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조례 개정 등의 방안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인기 의원(고령·성주·칠곡)은 29일 오후 대구공항을 방문해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으로부터 현황청취 및 시설점검, 공항 이용승객 만남 등을 통해 지방공항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 건설교통위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의 정책질의를 통해 대구공항의 동남아 단거리 국제선 거점공항 육성을 위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그에 대한 대책 및 지원책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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