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클럽제작’매니아 호응
 개인 신체조건·특성 고려 장점
 포항`대이골프장’,경북서 유일


　
▶골프클럽을 맞춤제작해 주는 포항 대이골프장의 클럽오더메이더가 고객의 몸에 맞게 그립을 조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2년째 골프를 치고있는 안혁수(46·포항시 이동)씨는 요즘들어 골프에 자신감이 붙었다. 타격감각이 살아나고, 스윙자세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주위의 칭찬도 듣고 있다.
　사실 안씨는 사업관계로 골프를 시작했지만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는데다 골프를 친 다음날은 어깨와 허리통증으로 크게 시달렸다.
　원인은 클럽이 체형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비를 여러번 교체해보기도 했지만 비용만 허비했을 뿐 일정한 규격의 클럽 중에서 내 몸에 맞는 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안씨는 `맞춤형 클럽’제작을 만나게 된 것. 과학적 데이터에 의한 정확한 시뮬레이션으로 헤드, 샤프트, 그립의 길이, 각도 조정을 했던 것이다.
　이같은 `맞춤형 골프클럽’ 운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포항시 남구 이동사거리의 대이골프장. 삼성 에버랜드와 일본 골프시스템사에서 개발한 골프 클럽 진단 시스템 `SEA&D(Samsung Golf Equipment Analyzer & Data System)’로 골퍼들의 몸에 맞는 헤드, 샤프트, 그립을 맞춰 주고있다.
　경북 도내에서는 대이골프장이 이 시스템 및 설비를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서 이 시스템을 운영중인 골프장은 서너곳뿐.
　`SEA&D’는 개인의 성별, 신장, 체중, 악력, 헤드 스피드 등의 개인 데이터와 현재 사용중인 클럽의 진동수, 밸런스, 총중량, 로프트등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신에게 맞는 최적 샤프트의 베스트 CPM 그래프를 보여준다.
　즉, 단순한 피팅 프로그램의 차원을 벗어나 개개인의 다양한 정보를 단계별로 입력하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샤프트의 강도를 보여주고 자신에게 맞는 강도의 시타 클럽으로 시타를 해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꼭 맞는 헤드, 샤프트, 그립의 교정, 그리고 맞춤제작으로 자신의 임팩트 포지션을 높일 수가 있다.
　이 골프장 클럽오더메이드 류태석 씨는 “피팅이 탄도, 비거리, 백스핀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체형에 꼭 맞는 클럽선택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맞춤 골프클럽 제작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이골프장은 VI 5.7 스윙교정프로그램 시스템도 도입, 골퍼들의 스윙을 분석한 후 자세교정으로 안정된 샷과 파워를 길러주고 있다.
     ☎  (054)278-0505
 /여정엽기자 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