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아이티 눈물’ 닦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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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아이티 눈물’ 닦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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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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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현지시각)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위치한 이동식 캠프에서 교회 예배에 참가한 한 여인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전력망·신도시 개발 등 경험·노하우 전수 추진
“강력한 경제개발 정책 효과적일 것”
 
 정부가 지진참사를 입은 아이티의 복구 및 재건과정에서 1000만달러를 지원하는 외에 우리의 경제 발전과 전력망 및 신도시 개발 등 주요 분야 경험과 노하우를 집중 전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이티의 르네 프레발 대통령과 장 막스 벨레리브 총리는 지난 22일 아이티 대사를 겸하는 강성주 도미니카 주재 대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지난 1960-1970년대의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전수와 교육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 대사는 이 같은 아이티 정부의 요청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본부에 건의했으며,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수·교육 방안들이 집중 검토되고 있다.
 현재 각국 정부가 약속한 아이티에 대한 긴급 구호자금이 12억달러를 넘어섰고, 25일 캐나다에서 아이티 지원국 회의 그리고 3월에 아이티 공여국회의가 열려 국제적인 지원방안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이티 정부가 막대한 지원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집행할 능력이 없고, 기간산업 육성 등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없어 국제사회의 지원이 낭비되거나 비효율적으로 사용될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 대사는 23일(현지시간) 도미니카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아이티에는 지진참사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각종 구호와 지원자금이 답지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경제 및 사회개발로 연계시키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강 대사는 “이와 함께 중남미 최후진국인 아이티의 발전에는 선진국 보다는 강력한 경제개발 정책을 통해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경험을 전수하는게 매우 효과적이고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사는 “아이티 경제관료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경험을 전수시키고, 신도시 개발 등에 관해서도 상호 협력하고, 현지에 기술훈련 센터 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대사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아이티 경제관료들을 초청해 경제개발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한국토지개발공사 등을 통해 아이티가 검토 중인 신도시 개발에 관한 경험을 전하는 한편 한국전력을 통해 전력망 복구 및 관리에 대한 경험을 전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특히 전력 손실률이 50%에 달하고, 고급 주택에도 12시간 제한 송전되는 등 전력사정이 열악한 아이티의 전력망 복구 및 관리기술 향상을 위해 조만간 한국전력 및 동서발전 관계자들을 아이티에 파견해 사전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아이티가 지진 피해를 입은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에 대규모 정착촌을 건립하고, 신도시 개발도 적극 검토하기 시작함에 따라 과거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신도시 개발 경험을 전수한 예처럼 노하우를 전하고 주택 및 도시정책 관련 공무원들도 연수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벨레리브 총리와 함께 강 대사를 면담했던 가브리엘 베렛 대통령 경제수석, 장 팔레메 마수린 총리경제고문, 조지 새신 대통령실 투자촉진위원회(CTMO-HOPE) 위원장 등 아이티 고위 경제관료들도 현지 한인 기업들의 신속하고 확실한 일 처리 능력에 놀라움과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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