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 오징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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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 오징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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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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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위판장 활기 어민들 `함박웃음’


 경북 동해안 연안 해역에 오징어 어군이 폭넓게 형성돼 어민들이 활기를 되찾았다.
 이달들어 성어기를 맞고도 오징어떼가 서해로 이동, 흉어로 경제난에 시달렸던 포항 등지 경북 동해안 연안 어민들은 태풍 `산산’내습 이후부터 오징어가 무리지어 회유,채낚기 선주들을 비롯,연안 어민들과 수협측이 함박웃음이다.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포항수협의 오징어 위판량은 4만 8538㎏(위판액 1억1000만원)에 달했다. 이같은 어획량은 오징어 성어기인 9월들어 지난 20일까지 위판된 2만 2744㎏(5200만원)에 비해 위판량과 위판액 모두 두 배를 넘어섰다. 포항수협과 구룡포수협 위판장이 활기에 넘치면서 어촌이 생기를 돠찾았다.
 동해안 대표어종인 오징어는 통상 9~12월까지 3개월이 성어기다. 채낚기 어선들은 그간 오징어가 사라지면서 대형 어선들은 서해나 러시아 등지 원정조업으로 허덕여왔다. 소형어선들은 아예 출어를 포기, 배를 항·포구에 묶어두고 시름겨워 했다
 특히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이달들어 1드럼당 11만1920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3680원, 지난 2004년과 비교해 두 배 가량 치솟으면서 영세 채낚기 선주들의 조업포기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오징어떼가 다시 회유하자 경북 동해안 포항·구룡포를 비롯,영덕,울진 등지 위판장과 항·포구는 연일 체낚기 어선들의 출어와 위판작업으로 불야성이다.
 채낚기 선장 김인상(62·포항시 구룡포읍)씨는 “그간 맘 고생이 이마저만이 아니였다”면서 “씨알 굵은 오징어가 최고의 추석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현재 오징어 어군은 울릉도와 경북 동해안 연안 해역에 폭넓게 형성돼 있다. 이같은 어군을 쫓아 당일치기 어선 300여척과  수 일씩 조업하는 어선 50여척 등이 출어해 어선마다 만선의 풍어가를 올리고 있다. 울릉도 해역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 연안은 오징어채낚기 어선들의 집어등으로 불야성이다.
 오징어 가격도 안정돼 소비자들도 반색이다. 포항 죽도시장의 생물 오징어도 1상자(20마리 기준)당 최고 7만원에서 2~3만원선으로 떨어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동해수산연구소 이성일 연구사는 “오징어는 난류성 어종으로 태풍 `산산’이 동해안에 내습,북상하면서 냉수대가 소멸,최근 어군이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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