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열정, 음악안에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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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열정, 음악안에 `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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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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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학가요제’ 경북대서 개최
 경희대 혼성듀엣`JJMP’ 대상 영예

올해로 제30회를 맞은 `2006 MBC 대학가요제’의 대상은 경희대 박진호, 지미선 혼성듀엣인 JJMP에게 돌아갔다.
 MBC 대학가요제는 지난30일 오후 8시부터 대구 경북대 대운동장 야외특설무대에서 3만여명의 관중이 열광하는 가운데 `30년의 젊음…죽지 않아!’라는 주제로 3시간동안 진행됐다.
 혼성듀엣 JJMP는 `21살 이야기’라는 곡으로 대상이 발표되자 감격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들은 경희대 포스트모던음학 전공인 박진호, 지미선 두 명으로 구성됐고 이날 본선진출 12개 팀 중 참가번호 8번으로 무대에 올라 열창한 끝에 심사위원들로부터 대상수상자 낙점을 받았다.
 박진호씨는 “곡을 쓰는 과정에서 파트너와 (의견차로)수차례 싸우고 헤어질 뻔 했다”며 “가요제가 끝나고 60일 뒤 군대에 가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작곡을 해서 더 좋은 곡을 많이 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 발표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린 지씨는 “(남자 친구인) 진호가 수상 곡을 쓰느라 고생이 많았다. 부모님께도 항상 힘드신데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행사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이 열띤 성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고 감격해했다.
 두 사람은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연인 사이인 것을 당당하게 밝혀 신세대적인 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금상은 `7년 만에’를 부른 고려대 임채홍 씨가 수상했고 은상은 `Go,Go,Sing!’을 부른 소리느낌(서울대), 동상은 `엄마친구 아들’을 부른 블랙테트라(홍익대)가 각각 차지했다.
 인터넷 투표를 통해 뽑은 네티즌 인기상은 `여름바다, 바람이 되어’를 부른 비·풍·초(인하대)가 받았다.
 김성주 아나운서와 가수 이효리가 사회를 본 이날 가요제에는 1977년 9월에 시작된 가요제 30년을 맞아 77학번 이문세와 1977년 가요계 데뷔한 인순이, 같은 해 태어난 싸이 등이 축하무대를 꾸몄다.
 전년도 대상 수상팀인 Ex가 `잘 부탁드립니다’로 오프닝무대를 선사했고 양동근, 타이거 JK, 다이나믹듀오 등이 그간의 대상곡을 힙합 버전으로 불러 관객의 열광적 반응을 이끌어 내는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행사 전부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장애인 밴드 Z의 공연이 끝난 뒤 보컬 이민호군이 탄 휠체어를 동료 멤버가 밀고 무대 뒤로 향하자 관객들이 모두 기립 박수를 보내 장중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도 했다.
 가요제 초대 MC이자 총 8번의 최다 MC를 기록했던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이사가 특별 심사위원장을 맡아 특유의 입담으로 심사평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심사위원을 맡은 타이거JK는 지난 81~83년 3년 연속 대학가요제 심사위원을 맡았던 아버지(서병후·팝칼럼니스트)를 생각하며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MBC측은 “매년 가을 열리는 대학가요제는 대학생들의 패기 넘치는 도전과 열정, 젊음의 축제로 치르졌다”며 “본선 무대에 오른 대학생의 새롭고 다양한 음악을 즐겼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김장욱 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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