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670원·초교생 400원…28일부터 적용
 
대구의 지하철·시내버스 요금이 950원으로 단일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지하철과 일반·좌석버스의 요금을 950원(현금 1100원)으로 단일화하는 통합요금제를 13일 지역경제협의회에서 최종 결정한 뒤 28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단일화 요금 950원이 확정되면, 지하철 교통카드 요금은 720원에서 230원이, 일반 시내버스 교통카드 요금은 800원에서 150원이 각각 인상되는 반면 좌석버스 교통카드 요금은 1200원에서 250원이 인하된다.
　따라서 지하철·좌석·일반버스의 교통카드 요금은 일반인·대학생 950원(현금 1100원), 중·고생 670원(〃800원), 초교생 400원(〃500원)이 적용될 전망이다.
　시는 그러나 급행간선 노선버스는 현행 1200원에서 100원 인상된 1300원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하철 요금은 10㎞를 기준으로 나눠 적용한 1.2구간의 요금제(2구간교통카드 요금 810원)를 폐지해 거리에 관계없이 같은 요금을 내도록 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 교통카드를 신규 보급하고,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지하철 우대권을 폐지하는 대신 우대권 교통카드를 내년부터 지급키로 했다.
　이밖에 대구-경산간 시내버스 환승무료·할인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지하철·시내버스의 카드·현금 사용률이 7대3으로 카드 사용을 기본으로 요금 인상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하철·시내버스의 요금을 950원으로 단일화할 경우, 연간 200여억원의 추가 운송 수입의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월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시내버스 운전사의 임금 인상과 퇴직금 증가분, 유류비 상승 등의 시내버스 운송적자가 590억원에 달해 추가 운송 수입분 200억원을 뺀 390억원은 시 예산으로 충당해야 할 형편이다.
 　/조현배기자 jh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