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탱크 노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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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탱크 노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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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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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5개·울릉 4개·포항 3개 10년 넘어
기름유출 위험 높아 어민 불안…대책 서둘러야

 
경북도내 포항수협과 구룡포수협, 울릉군수협 등이 면세유를 어선에 공급하기 위해 동해안 해변에 설치해둔 유류저장탱크의 상당수가 설치한지 10년이상 지나 지하관로 등의 부식 등에 의한 파손으로 기름이 대량 유출, 바다를 오염시킬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협중앙회가 한나라당 홍문표의원에게 제출한 `회원조합별 유류탱크 보유 및 노후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유류탱크 240개 중 128개( 53.3%)가 설치한지 10년 이상 지나 노후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유류탱크의 노후는 포항과 울릉, 구룡포 등 경북 동해안 지역 일대가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포항 구룡포수협조합의 경우 유류탱크 5개가 모두가 10년이상 지났다.
울릉군수협조합도 전체 6개 탱크 중 4개가 10년이상(2개는 5년미만)됐다.
포항수협도 3개의 유류탱크가 10년이 넘었고, 울진군 후포·죽변수협조합은 각각 2개가 10년 이상 된 유류 탱크였다.
경주수협은 4개 유류 탱크가 만든지 5년에서 9년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 유류탱크는 해안가에서 면세유를 직접 공급하기 위해 해안가에 설치된 것으로 지하 관로를 해안까지 연장시켜 유류를 어선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해안에 위치한 유류탱크는 해수 및 염분 등으로 부식 정도가 일반 유류탱크 보다 빨라 10년 이상 된 노후탱크는 손상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언제 유류탱크의 시설물이 파손돼 기름이 바다로 대량 유출,양식장과 어패류를 황폐화시킬지 모를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해수부와 수협측은 노후된 유류탱크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해 노후가 심한 낡은 유류탱크시설은 교체 및 수리를 실시,연안오염 위험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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