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는 안정세…생선·채소류 급등할 듯
 
　올해 추석물가는 육류의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생선류, 채소류는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관세청이 추석을 앞두고 주요 제수용품의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등 육류의 수입은 작년에 비해 증가해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당초 조업량 감소 등으로 가격상승이 예상된 조기, 북어 등 생선류와 고사리 등 채소류는 수입량 감소와 더불어 수입단가도 작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큰 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육류의 경우 닭고기는 조류독감이 발생한 작년에 비해 수요가 급증하여 가격상승이 예상됐으나, 올해 수입량이 5만925톤으로 전년대비 27%가 증가해 국내가격 상승폭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쇠고기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인한 가격하락을 우려해 국내 축산농가가 물량을 앞다퉈 내놓고 있고 수입까지 증가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돼지고기도 작년에 비하여 17.6%가 증가한 21만5186톤을 수입해 전체적으로 육류는 가격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기, 북어, 명태 등 생선류의 수입은 작년에 비해 각각 17.1%, 8.9%, 5.0%가 감소했고, 굴비의 경우 올해 수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올추석 제수용품 중 생선류의 가격상승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추석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조기의 경우 수입량은 감소한 반면 평균 수입단가는 04년 1kg당 $2.41 및 05년 $2.35에서 금년 $2.98로 상승했고, 명태의 수입단가도 05년 $0.99에서 금년 $1.07 으로 상승해 국내가격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였다.
　과일과 채소류의 경우, 밤 및 대추는 작년에 비해 각각 65.5%, 31.7% 수입이 증가했으나, 감 및 고사리의 수입은 각각 1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반적으로 가격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세청측은 예측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