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추석특수’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은 경기 침체로 중저가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품권과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늘면서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포항점은 추석초반 선물세트의 매출이 다소 주춤하다가 추석을 3일 앞두고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체적으로 16%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추석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추석선물세트 위주의 가공품 판매가 가장 많았으며 세제 등 생활문화품이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웰빙상품인 친환경·고당도 상품도 34% 증가해 매출신장을 주도했다.
의류의 판매도 당초 예상과는 달리 26%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또 올 추석은 불황여파로 9900원 통조림세트 등의 초저가 상품의 판매도 두드러졌다.
매년 선물세트로 각광받던 올리브유는 발암물질로 인한 여파로 판매가 크게 하락한 반면 유사상품인 포도씨유와 참기름 등의 판매는 25% 상승했다.
상품권의 매출도 전년대비 12%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월마트에서도 신세계상품권의 사용이 가능해지는 등 상품권 사용범위가 넓어지면서 지난해에 비해 상품권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들어 실속있는 상품권을 선호하는 경향도 한 몫했다”고 밝혔다.
GS마트, 메가마트 등은 선물세트의 구매는 늘었지만 단가가 낮아 전체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항 롯데백화점도 추석행사기간(총 14일간 9월 22일~10월 5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양말세트, 화장품세트 등의 잡화류에서 6%, 아동(옷, 신발 등)에서 1.5% 등 신장세를 보였다.
상품권 판매도 9% 증가했다.
또 추석빔을 마련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남·여성 캐쥬얼 및 정장 의류에서도 20%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반면 식품류의 매출은 5% 하락했다.
한편, 대구 동아백화점도 추석 특판기간 전체 매출이 16.4%의 증가했다. 매년 명절선물로 가장 인기가 있는 상품권을 비롯한 기업특판매출이 13% 증가했다.
쇼핑점 차영한 부장은 “이같은 추세를 가을 바겐세일과 연말까지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가을이벤트와 프로모션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은영·김장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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