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7일 김관용 도지사가 청사로 출근해 각 시·군에 부단체장과 국장급 등 간부 공직자들은 관내에 비상 대기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또 전 공무원을 1시간 내에 출근할 수 있는 거리에 대기토록하고 각 시·군에 당직 근무를 강화하고 모든 공직자가 유선상으로 대기하도록 비상대비 체계를 발령했다.
대구시도 이날 재난관리과 등을 중심으로 일부 직원들을 출근시키고 나머지 직원들은 유선상 대기시켰으며, 군과 지방경찰청, 일선 경찰서도 비상근무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는 또 외부 행사를 축소하고 주요 간부들은 비상대기하며 초계함 사고원인과 구조작업을 주시하고 있다. 전국 공무원들의 총대기령은 2004년 3월12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 내려진 것으로, 공직사회가 이번 사고를 국가적으로 엄중한 사태로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공격에 의한 것인지, 내부 사고 때문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휴일임에도 비상 대기상태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한편 침몰 천안함 승조원 가운데 대구경북에 주소를 둔 연고자로 경북 성주의 김선명 상병이 실종자로 분류돼 있고, 경주 출신의 최광수 병장이 큰 부상없이 침몰 함정에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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