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피앤에이 직원들이 고구마 수확으로 넉넉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 회사 직원 20여명은 지난 13일 포항시 기계면 봉계리 마을 한 밭에서 고구마 수확을 가졌다.
야근을 마친 근무자 및 이날 오후 근무를 앞둔 직원들이 대부분이었으나 피곤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직원 이길진씨는 “우리가 가꾼 고구마를 먹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힘든 줄 모른다”면서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구마 수확에 직접 나선 장병기 사장은 “열매를 맺은 고구마가 탐스럽다”며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내어 이웃사랑의 정성을 보여준 직원들이 대견스럽다”고 흐뭇해 했다.
이날 6시간에 걸쳐 직원들이 수확한 고구마는 자그마치1.5t.
고구마는 선린애육원과 송도동 빛살아동센터, 죽도동 무료급식소 요안나의 집 등 지체장애 어린이들이 생활하는사랑의 공동체에 전달됐다.
삼정피앤에이는 봉계리와 자매결연을 맺어 11년째 정을 나누고 있으며 지난 봄 휴경지를 빌려 고구마를 심었다.
봄 가뭄때는 물을 뿌렸으며 여름에는 물 고랑으로 홍수피해를 막았다. 농약이 아닌 손으로 벌레를 잡아가며 병충해를 예방하는 정성까지 보였다.
장춘식 총무팀장은 “직원들의 이웃사랑은 용광로 쇳물이나 단련된 철판보다 더 뜨겁고 강하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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