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진사댁 경사’ 함께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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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진사댁 경사’ 함께 놀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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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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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연극단, 9~21일까지 포항문예회관서 개최  
 
  포항시립연극단(연출 김삼일)이 작품 `맹진사댁 경사(부제 시집가는 날)’로 19일부터 21일까지 총 4회공연으로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
 일제시대 말기에 쓰여진 `맹진사댁 경사’는 각 장르에서 공연되고 있는 인기 작품.
 돈으로 족보를 산 맹진사가 명문가의 자제와 자신의 딸을 혼인시키려다 명문가 자제가 다리를 전다는 거짓소문을 접하고 딸 대신 종을 시집보내 후회한다는 내용이다.
 맹진사가 제꾀에 넘어가는 과정을 해학적으로 그려, 구습 결혼제도의 모순과 양반의 권력지향적인 허욕, 어리석음을 희화화한다.
 우리나라 민요의 리듬감 있는 대사와 노래가 풍부하고 코믹한 요소와 재치 넘치는 대사가 일품이다.
 아무래도 작품의 백미는 혼례장면.
 전통 혼례 장면을 재현, 잊혀져가는 미풍양속을 되돌아보게 한다.
 신랑이 멀쩡한 것을 보고 맹진사와 그 가족이 자지러지며 무릎을 치는 장면도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준다.
 이를 통해 순진하고 질박한 한국인 전통의 마음씨를 부각시키고 인간의 욕망과 위선을 비판한다.
 맹진사역에는 이협수, 이원욱이 나섰으며, 포항시립연극단부장 설혜순씨가 맹진사의 집안 어른역으로 나와 원숙한 연기를 선사한다.
 연극계 신참 이정길은 악역인 족보조작사건의 주범 참봉역으로 나와 능글맞은 연기를 맛갈스럽게 펼친다.
 포항시립연극단 제64회 정기공연. 19~20일: 오후7시30분, 21일: 오후4시, 7시30분.
 입장료 2000원. 문의 054)272-3032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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