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는 19일 건설도시국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각종 현안에 대해 질타와 요구를 봇물처럼 쏟아 놓았다.
이날 첫 질의자로 나선 문명호의원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법은 건설경기를 부양하는 것인데 현재 포항시의 관급공사에서 우리 지역 하도급업체는 불과 7~8개 업체로 너무 적다”고 지적, 대책 방안을 요구했다.
조진 의원은“현재 철강공단을 비롯한 청림과 오천 등지의 인근 주택가에 함부로 세워 둔 건설기계의 불법 주차로 인한 소음·분진 등의 공해로 주민들이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특별단속팀을 구성해 강력히 단속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해종 의원은 “연일읍 주민 숙원사업인 `생지근린공원’조성사업이 착공한지 30년이 다됐지만 추진실적이 겨우 35%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예산 집중투자로 조속히 완공해 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김성조 의원은 “장성동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두호동 미군부지에서 연탄공장을 거쳐 흥해로 연결되는 신설도로의 개설을 주문했다.
이일윤 위원은 “포항시의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현재 포항시 구획정리지구가 수요에 비해 너무 많아 추진되고 있다”며 “추가로 (구획정리)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외곽지의 전원주택지 확대”를 주장했다.
한승훈 의원은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개통 후 늘어던 외지 관광객들이 도로가 비좁고 시간이 많이 걸려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고속도로 포항관문지역인 용흥동 감실골 도로확장공사가 보상지연 등으로 점점 늦어지고 있는데 당초 계획처럼 2008년말 준공이 가능하냐”고 따졌다.
김종린 의원은 “철도공사가 동해중부선의 기존철도부지를 공매한다고 하는데 우리 시가 미래를 보고 사들여 도로 등 공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라”고 주문했다.
박경열 위원장은 “시가 현대중공업 포항블럭공장을 유치한다면서 시비 80역원을 들여 건설한 전용도로가 80억원의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문명호·조진 의원은 “포항의 교통카드 구입비는 전국에서 가장 비싸다.반면에 카드 판매 수수료는 너무 적어 카드 이용자나 판매자 모두 이용을 기피하는 바람에 시의 교통카드제도는 실패한 제도”라고 폐지를 주장했다. /강동진기자 d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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