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 아파트가 집처럼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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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아파트가 집처럼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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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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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덕곡동 주공아파트 인기
인터넷방 등 편의시설 대만족

 
 
 
 지난 17일부터 경북도 내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87회 전국체육대회의 선수촌인 김천 덕곡동 주공아파트가 선수와 임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덕곡동 주공아파트 594가구(3600명)를 비롯해 김천대학과 김천과학대학 기숙사 410실(1500명)을 선수촌으로 활용하고 있다.
 선수촌에 머무는 5100명은 이번 체전을 위해 김천을 찾는 총 숙박인원 8100명의 63%에 달한다.
 선수촌에 투숙한 인원은 덕곡동 아파트 2062명을 비롯해 양 대학 기숙사를 합쳐 2492명에 이른다.
 체전 주 개최지인 김천시는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운영하는 선수촌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자원봉사자 340명을 두 개조로 나눠 배치했다.
 선수촌에 음식점 20여개를 설치해 식당으로 활용토록 했고,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시는 선수촌에 TV가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시 산하 공무원이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TV를 선수촌 아파트 594가구에 설치하기까지 했다.
 강원도 대표로 온 강릉 명륜고 육상팀의 김대호(19·3학년)군은 “냉장고가 없어 다소 불편하기는 하지만 나머지는 모두 만족한다”며 “한 방에 다섯 명이 잤지만 가구가 없어 하나도 좁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남체고에 재학중인 육상 선수 김아름(17·1학년)양은 “아파트에서 투숙하니 집처럼 편안하게 느껴졌다”며 밝게 웃었다.
 김천시는 선수촌 아파트에 컴퓨터 20대를 갖춘 인터넷방을 설치했고, 매일 각 방과 선수촌 주변을 청소하고 있으며 물과 우유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는 선수촌 운영의 핵심 요원 역할을 하고 있다.
 청소 자원봉사를 맡은 감천면 부녀회장 김춘임(57)씨는 “시에서 큰 행사를 하는 데 당연히 참가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18일~20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선수촌에서 댄스페스티벌을 비롯해 음악페스티벌, 가요제 행사를 연다.
 선수촌 운영을 맡은 김천시 김인석 환경지도계장은 “직원들이 집에 보던 TV를 내놓다 보니 새 것도 있고, 낡은 것도 있지만 모두 성공 체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힘을 모았다”며 “모쪼록 선수촌에 있는 선수단이 편안하게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천/나영철기자 y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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