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일 美 조지아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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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일 美 조지아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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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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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가 미국 조지아 공장건설에 박차를 가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기아자동차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서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30만대 규모의 미국 현지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으로 이름붙여진 이 공장 건설에 기아차는 모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공장은 270만평의 부지 위에 연면적 79만평 규모로 세워지고 오는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정몽구 회장은 “조지아공장은 기아 브랜드를 세계 무대로 성장,발전시키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글로벌 전략기지가 될 것”이라며 “기아차는 투명하고 철저한 품질경영을 통해 조지아 공장이 흑자경영을 실현하고 안정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조지아주의 경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시민이 되고자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어 “조지아 공장 건설을 계기로 연구개발, 생산, 마케팅, 판매, 서비스 등 전 부문에 걸쳐 현지화를 실현함으로써 미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조지아주를 북미 지역의 새로운 자동차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힌다.
 웨스트포인트시는 애틀랜타에서 남서쪽으로 약 118km, 현대차 미국공장이 있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는 북동쪽으로 134km 떨어져 있어 현대차와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 가동을 위해 2천500여명의 현지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현대모비스 등 웨스트포인트에 동반 진출하는 5~6개 부품업체의 현지 채용인원 2천여명을 포함, 조지아주 내에서만 총 4천500여명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와 동반 진출하는 협력업체 수는 앞으로 10여개 사로 늘어날 전망이며 이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함께 진출한 14개사의 증설까지 감안하면 부품업체들의 투자규모는 총 6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아차는 현대차와 협력업체들을 공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우수한 품질의 차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해 전세계 산업수요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북미시장에서 확고한 판매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조지아주와 북미공장 투자계약서 체결 직후 공장 부지 정지 작업을 진행해왔고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공장 건물과 설비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초부터 1년간 미국 현지공장 건설과 관련된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조지아주를 최종적으로 낙점했는데, 이번 투자와 관련해 조지아 주정부로부터 대규모 투자처로 지정되면서 ▲공장부지 및 인프라 무상제공 ▲고용창출 지원금 ▲교육 훈련 지원 및 각종 세금 감면 등 총 4억1천만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기아차는 2009년 이 공장이 완성되면 현재 13만대 규모의 중국 제1공장과 올해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30만대 규모의 유럽 공장, 이어 내년 말 완공 예정인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2공장까지 모두 103만대의 해외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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