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원자력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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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원자력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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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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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항 기 (월성원전 홍보부장)  월드컵 열기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는가 싶더니 어느새 무더위가 찾아왔다. 이런 날씨에는 누구나 다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더위를 식히고 싶어질 것이다. 그런데 에어컨 밑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전기요금이 매달 수 십만원씩 나온다고 해도 이렇게 에어컨을 부담 없이 돌릴 수 있을까? 아마 대부분은 `예전에는 에어컨이 없이도 살았는데...’하며 고개를 흔들 것이다.  최근 30년, 물가가 수십 배 뛸 동안 전기요금만큼은 거의 제자리였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가 생활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전기를 부담 없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숨은 주역이 있다. 바로 원자력 에너지다.  동서 냉전시대에 앞 다퉈 원자력 산업을 부흥시켰던 미국과 구소련의 노력으로 원자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86년 체르노빌원전 사고 등으로 원자력은 한때 위기와 침체기를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폭발적인 전기수요 증가와 대체에너지 부족, 환경문제라는 큰 숙제를 안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원자력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수 십년 동안 원전건설이 없던 미국도 신규 원전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미국에서 원전을 들여와 운전한지 30여년 만에 대부분의 장비를 국산화하고 나아가 UAE 등에 원전을 수출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하였다.  우리의 기술로 만든 원자력발전소가 전 세계에 지어지고, 우리가 원전기술을 전수받았던 선진국에 오히려 기술을 전수해 줄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기만 하다. 이런 눈부신 결과는 수많은 원자력 관계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대가일 것이다. 특히 전국의 바닷가 오지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땀 흘리고 있는 원전 종사자들의 숨은 희생과 노력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최근 올여름 전력수요가 최고치에 이르러 예비 전력율이 2.2%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악의 경우 전국 정전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런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정부에서는 여러 대책을 마련해놓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현재 10기의 원자력 발전소가 추가로 건설 중에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우리 모두의 절전을 위한 노력이 우선 시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의 전력공급에 있어 최적의 해결책인 원자력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원자력 수출에 힘입어 원자력 산업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지지가 급증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과거 원자력과 방사성 폐기물 등에 가졌던 편견과 오해를 버리고 이제부터는 온 국민이 합심하여 원자력에 대한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그렇게 될 때 미래에 다가올 전력위기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원자력을 반도체와 자동차를 잇는 차세대 수출 효자상품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월드컵 때에는 전 세계에 `대한~전기’, `대한~원자력’이라는 함성이 크게 울려 퍼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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