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집에 키(箕)질하는 짓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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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에 키(箕)질하는 짓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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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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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 종 (시인)  우리나라 고전소설 중 흥부전 같이 국민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친서민적 소설은 없는 것 같다. 특히 놀부가 전매특허를 낸 악행을 몇 가지 만나보자. “불난 집에 키질하기/ 초상난 집에서 고성방가하기/ 아이 밴 여자, 배 차기/ 남의 호박에 말뚝 박기 등등. 놀부의 악행이 가관이지만, 흥부전의 놀부는 소설 속에 갇혀 살지만, 요사이 현대판 놀부가 이 땅 도처에 도사리고 있어 골치 아프다. 자고 일어나면 신문과 TV에 염치없는 접촉사고가 연발하고 있다. 어린 여아를 건드려 사회가 떠들썩하지만 나이든 여자에게 일어난 숨겨진 성범죄는 셀 수도 없을 것이다. 성범죄자의 거시기를 거세해야 한다고 열을 올리지만 열 살도 안 되는 유아에게 거시기를 들이대는 남자어른은 변태성욕자요, 도덕심이 전혀 없는 인간의 탈을 쓴 악마에 불과하다.  성범죄의 근본원인은 인간으로서 꼭 갖춰야 하는 양심이 부재(不在)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음란풍조유행은 가뜩이나 자제심이 없는 도덕성보다 야성이 더 강한 동물인간을 더욱 자극한다. 성모가 드러날 지경의 손바닥만한 팬티차림. 성기 닮은 배꼽의 노출. 유방이 보일만큼의 가슴노출... 양심이 있는 남자는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연예인의 별명이 연애인이니, 연예인의 스캔들은 그냥 넘기기로 하자. 사회의 소금역할을 해야 할 종교인도 물의로부터 자유로운 처지가 못 되는 것 같다. 성사고가 나면 애꿎은 경찰만 동네북이다. 경찰에게 민생치안에 전념할 수 없도록 만드는 요인은 방치하고 경찰에게 핏대만 올린다고 될 일이 아니다. 경찰에서 치한과 전면 전쟁을 선포했는데, 국민의 자각과 협조가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다. 소수당이 지배하는 식물국회는 만악의 근본이다. 제때 집시법 개정을 못하고 태업을 하여 더운 내일을 위해 충분이 휴식해야 할 여름밤이 필요하지도 않는 과잉 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광신도도 철야 집회는 하지 않는다. 필요 없는 난동수준의 심야집회는 국가와 국민에게 고통만 줄 뿐이다. 객관적으로 봐서 현 정권이 과격한 독재정권도 아니요, 너무나 심약한 착한 정권인데 정권타도 성격의 잦은 집회는 합법적으로 근절 시켜야 한다. 야간집회에는 실업자에게 일당을 주고 인원 동원한다는 설이 심심찮을 정도로 들린다. 4대강 반대운동에 종교단체와 시민단체가 열을 올리고 있다. 정신적으로 고고함을 자처하는 종교단체가 종교와 전혀 관계도 없고 문제성도 없는 국책사업반대에 막무가내로 전력투구하는 것은 종교의 타락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물 문제는 세계적인 문제요, 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다. 지금 정부가 하는 4대강 사업은 구국의 차원에서 사심없이 착실히 진행해야 할 것이다. 지금 종교가 해야 할일은 국민도덕 재무장운동이다. 우리나라 같이 종교인구가 많은 나라가 국민도덕 수준은 세계에서 꼴찌인 것은 종교지도자에게도 그 책임이 크다고 본다. 종교, 시민단체의 친북좌파적 행동은 국가의 안위가 걸린 만큼 국민도 종교인도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말만 시민단체지, 시민단체엔 진정한 시민은 없고 이념의 포로들만 발호한다. 지금 종교단체, 시민단체엔 좌파적 운동만 있고 애국심은 약에 쓸려해도 없다. 백해무익한 반사회적, 반정부적 시위만 줄여 나가도 치한들의 범죄행진은 막을 수 있다고 본다.  과도한 반정부적 시위 때문에 치안력이 분산되어 선량한 국민들이 고통을 당한다. 죄 없는 자가 있거든 나와 돌로 치란 말이 있지만 이 땅엔 진정한 종교단체도 시민단체도 없는 양심의 불모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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