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완공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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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완공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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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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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윤 희 (전 경상북도의원)  `취소되었다 재개되는 박정희·김대중 두 전직대통령의 기념사업’이라는 기사를 아침에 읽으면서 문득 지난 달 이명박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 기념관 준공식을 다녀왔다는 보도를 TV에서 얼핏 들었던 적을 떠 올린다.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오늘의 경제성장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빼놓을 수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며 세계적으로도 존경받는 유일한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임에는 모두들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 도서관, 기록관은 생전에 버젓이 만들어지면서도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은 서거하신지 수 십 년이 지났지만 취소되었다가 이제 다시 추진한다고 언론에 보도가 된다.  구미에는 약 10% 미만의 인구가 구미의 토박이라 한다. 그들이 진정으로 구미를 사랑하고 아끼는 주인이라 주장한다.  그리고 구미태생으로 구미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온 알짜배기 구미주인들의 모임까지 있어 자격요건이 되지 않은 이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기까지도 한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구미의 주인, 토박이들은 지역의 여론을 압도적으로 장악하려 한다.  진정으로 구미발전을 생각하고 후손들에게 구미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바로 구미사람들이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세계적으로 존경을 받는 구미출신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건립기금 마련은 수개월이 지나도 목표액 달성을 못해 각 동네별로 강제할당까지하며 힘들게 달성한 것으로 들었다.  그런 반면에 지난 6.2 지방선거 때 시장후보 후원금 모금에는 단기간에 한도액을 채웠고 지역의 국회의원 후원금 또한 한도액을 연말도 되기 전에 채워 연말에 몰려오는 후원금을 거절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하는 곳이 바로 구미다.  선거철만 되면 도지사, 시장, 시·도의원, 국회의원 후보 그리고 대통령후보까지 여당·야당 구분 없이 앞 다투며 구미 상모동의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일년에 수 십만명이 생가를 방문한다고 자랑하는 구미시에는 경상북도 23개 시·군 중에 유일하게 관광과가 없는 곳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시간에도 구미시 홈페이지 어디에도 박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도시라는 것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세상을 떠난지 일 년밖에 안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시 봉하마을은 어떤가?  `제16대 노무현대통령 생가’가 관광명소로 김해시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고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여기에는 국비 시비 예산이라는 말은 찾아 볼 수 없다. 누구나 쉽게 후원에 참여하고 기부금 영수증도 홈페이지에서 직접 발급되며 후원내역은 인터넷으로 조회 가능토록 되어있다. 특히 재단운영 방향보고에 `후원회원들에 대한 `서비스’에 성심을 기울이겠다’는 글이 눈에 뛴다.  대한민국 최첨단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구미에는 주인이 있는지 없는지…  이제 좀 있으면 기념사업을 재개토록한 주역이라고 서로 앞다투며 자랑할 구미의 주인들이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이번에는 반듯하게 잘 마무리하여 전 국민이 찾아오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꼭 완공시키도록 하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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