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4일은 장사상륙작전 6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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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4일은 장사상륙작전 6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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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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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사람들은 맥아더와 인천상륙작전은 잘 알고 있으나 인천상륙작전의 원동력이 된 장사상륙작전은 생경할 것이다.  장사상륙작전은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케하기 위한 양동작전으로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인 1950년 9월 14일 새벽 4시경 북한군 교란 목적으로 개시된 작전으로 당시 상륙작전에 참여한 700여 학도병들은 상륙 감행 중 태풍(케지아)등 악조건 속에도 최소한의 희생자를 내면서 작전을 성공시켰다. 특히 장사상륙작전은 학생들이 단일부대로 참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전투로 장사상륙작전에서 피해는 전사 139명, 부상 92명이며 행불자는 수십명으로 기록되고 있다.  상기한 장사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장사 해안에서는 장사상륙참전 전몰용사 합동위령제 및 추모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또한 금년부터 2013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장사해안가에 장사상륙작전 승전기념공원을 총사업비 240억을 들여 조성한다고 늦게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는 지난 2008년 개최된 장사상륙작전 전몰용사 합동위령제 및 추모음악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행사도중 백발이 성성한 노병들이 전투당시 자기 또래의 홍안의 화동들에게서 꽃다발을 전수받는 순서가 있었는데, 당시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과 세월의 무상함에 노병들은 눈시울을 붉혔으며 전쟁의 참화을 겪어보지 못한 나로서도 그 광경에 가슴 한 켠이 아련해오면서 뭉클해졌다.  당시 교전으로 수많은 홍안의 학도병들이 희생한 장사해안가는 60년이 지난 지금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무심한 파도가 앞뒤로 밀려가고 갈매기만이 한가로이 장사해수욕장을 맴돌고 있을 뿐이다.  오는 9월 14일은 위기에 빠진 조국을 위해 펜 대신 총을 잡고 장렬히 산화하신 전몰 학도병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에 조용히 머리를 숙이고 그분들을 기리며 60년전의 그 처절했던 일은 파도에 씻겨 앞으로 다시는 아픈 사연이 없기를 바라본다.  박소현 (경주보훈지청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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