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없는 포항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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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없는 포항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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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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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重 조선블럭공장 2단계 유치 지연
영일만컨부두 4선석으로 대폭 축소
한은본부 폐쇄 검토·포스코 마그네슘 순천行
인구도 점차 감소…50만선 붕괴 위기

 
 경북의 수부도시 포항시가 최근 경북도와 시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추진해온 대형프로젝트 사업들이 하나같이 무산되거나 불투명해지면서 시세(市勢)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같은 포항발전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5·31 제 4대 포항시장 출마자들이 앞다퉈 포항발전의 새 비젼을 제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와 포항지역발전협의회 등이 진단한 미래 포항은 어둡기만 한 상황이다.
 포항경제의 주동력원이었던 포스코의 설비투자가 마감된 후 포항발전은 정체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시 인구도 지난 2001년 51만 5036에서 올해 4월말 현재 50만6087명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특정시 기준 50만 명 선이 무너질 위기를 맞고 있다.
 미래 포항 건설과 관련, 경북도와 포항시는 현대중공업 조선블럭공장의 영일만항 배후도시 유치, 포스코 마그네슘 강판산업 포항 건설,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건설 등의 새 성장동력산업을 본격 추진했다.
 그러나 포스코 본사를 포항에 두고서도 포스코가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그네슘 강판 산업은 전남 순천시에 빼앗겼다. 이 산업 유치전에서 포항이 각종 인센티브 제공에서 밀린 결과로 연간 1000억 원대 시장을 잃었다.
 이의근 경북도지사와 정장식 포항시장이 역점시책으로 추진해온 현대중공업 조선블럭공장 2단계 건설사업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대중공업 포항 진출과 관련,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 1단계 조선블럭공장 준공식에서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이의근 도지사, 정장식 포항시장이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6개월이 지난 올 5월 현재까지 포항 영일만항 배후단지 공장 건설 등에 따른 세부협약 체결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항시는 2단계 사업추진과 관련, 3121억원의 사업비로 공유수면을 포함한 42만 9752㎡는 포항시가 제공하고 바다매립 14만 8760㎡는 현대중공업이 시행, 모두 57만 8512㎡를 개발키로 협약 했다.
 그러나 이 사업 추진과 관련, 현대중공업측은 환율하락 등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세부협약 체결을 미루면서 시가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토지공사와 맺은 토지개발 사업과 해병대 강하장 이전 등이 중단된채 표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용섭 포항시장 권한대행을 비롯, 포항지역발전협의회원,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지역 기관단체장 20여 명은 지난 3일 울산 현대중공업을 전격 방문,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포항투자를 거듭 촉구했다.
 환태평양시대를 열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도 당초 16선석에서 최근 4선선으로 축소, 지방항만으로 전락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 한국은행이 포항본부를 폐쇄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반발이 증폭되고 있다.
 한은 포항본부 폐쇄와 관련, 감사원이 느닷없이 폐쇄를 권고한 것으로 5·31 지방선거가 끝나는 6월에 폐쇄가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포항발전을 위한 미래 청사진이 관계당국 등의 추진력 부족과 투자 우선순위 등에 밀려 흐려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증폭되자 포항시는 15일 뒤늦게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현대중공업 2단계 사업시행과 관련, 포항상공회의소와 지역발전협의회 등 지역기관사회단체들과 연계 추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현대중공업 2단계 포항유치전략으로 공장 부지 임대료의 대불자유무역지역 수준 공급과 취득세,등록세,재산세 등의 세제감면 혜택 등 인센티브 확대방안 등을 뒤늦게 계획하고 나서면서 `사후 약방문식 행정’이라는 시민들의 비난도 일고 있다.
 한편, 포항발전과 관련, 포항시장 출마자들도 앞다퉈 정책을 발표, 위기의식을 반영했다.
 한나라당 박승호 시장 후보는 철강산업 위주의 단핵구조를 다핵분산형 성장모델로 리모델링하는 다핵분산형 균형발전 공약을 제시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황기석 후보는 R&D특구지정을, 박기환 후보도 포항경제를 10년전으로 되돌려 놓는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김달년기자 kim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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