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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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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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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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문자메시지·교통방해…
유권자 불만 고조
 
5·31지방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각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펼치는 선거전으로 인한 소음, 교통방해, 스팸메일 수준의 문자메시지 등으로 유권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포항지역의 경우 이번 선거에 나서는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각 후보 측에서 오전 7시부터 밤까지 선거구를 누비면서 확성기로 로고송을 틀어대며 선거운동을 하는 바람에 시민들이 하루종일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주부 김모(여·30·포항시 북구 용흥동)씨는 “모 후보측에서 집 앞에 유세차량을 세워놓고 하루종일 같은 노래를 틀어대는 바람에 머리가 아프다”며 “선거운동도 좋지만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했다.
 또 100여대의 유세차량들이 거리 곳곳에서 주·정차를 거듭하며 선거운동에 나서는 바람에 교통흐름을 방해하거나 인도까지 점령하는 등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직장인 박모(40·포항시 남구 대이동)씨는 “출근길 버스전용차선에 주차해 둔 선거유세차량때문에 교통흐름에 큰 방해가 됐다”며 “교통흐름을 방해하면서까지 선거운동을 해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후부들이 앞다퉈 보내는 문자메시지도 유권자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직장인 정모(41·포항시 남구 해도동)씨의 경우 요즘 하루평균 10여통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있다.
 모 후보의 경우 정씨의 고교동문인데다 같은 교회까지 다니고 있어 지난 19일 하루에만 3통의 문자메시지를 정씨에게 보내왔다. 정씨는 “스팸메일 수준의 문자메시지가 하루 10통이상 들어오고 있다”며 “확인을 않할 수도 없고 신경이 쓰여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며 피곤해 했다.
 이밖에도 거리에서 각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나눠주는 명함도 유권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행 선거법 상 소음 크기나 문자메시지 발송 횟수 등과 관련한 규제가 없어 이에대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대욱기자 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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