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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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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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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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신화대로 생각한다면 판도라의 상자 뚜껑이 열리면서 쏟아져 나온 질병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질병이 체계를 갖춰 분류되기는 17세기 부터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근년에 발표한 ICD(국제질병분류)에 따르면 999항에 각각 평균 10가지씩 있다고 가정해도 거의 1만 가지가 병명을 갖는다.
 미생물이 전염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1865년에야 밝혀졌다. 미생물의 한 가지인 바이러스는 여과성병원체라고도 한다. 어찌나 작은지 전자현미경이 나오고나서야 크기,모양을 알 수 있었다. 그 크기가 약 300밀리미크론에서 10밀리미크론이니 그럴 밖에 없겠다. 더 실감나게 설명하면 1미크론은 1000분의 1㎜이고,1밀리미크론은 그 것의 1000분의 1, 곧 100만분의 1㎜다.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세포 속이 아니면 성장도, 증식도 하지 못 한다. 때문에 편의상 숙주에 따라 동물바이러스,곤충바이러스,식물바이러스,세균바이러스 따위로 나누기도 한다.
 몸안에 항체가 생기면 병원균이 침범해도 거뜬히 이길 수 있다. 면역이 된 상태다.인공면역의 방법이 `예방접종’이다. 이를 위해 쓰이는 죽은 박테리아가 백신(vaccine)이다. 백신은 살아 있는 병원균을 쓰기도 한다. 다만 병원균의 독성을 약화시키거나 없애 사람에게 주사한다. 인공면역은 지속 기간이 짧아 전염병이 돌 때마다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유한다. 구제역이 두 달 가까이 전국을 짓밟고 있다. 상주와 문경에서도 발병했다. 이젠 경북도내에선 남아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살펴야 할 지경이 되고말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구제역 백신의 국산화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어차피 구제역은 토착화  추세다. 발병할 때마다 영국에서 백신을 들여오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가축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을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형국이다. 이젠 구제역 대응방법을 바꿀 때가 됐다. 
 김용언/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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