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대구보건대 김수정 교수
SCI급 등 국내외 저명학술지 20곳에 주저자 이름 올려
“학자로서 가장 기본에 충실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 김수정(38·사진) 교수. 그는 지난 2월 전문대 교수로는 유일하게 정부 연구윤리 유공자로 선정돼 교육기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표창을 받은 사람은 김 교수 외에 이화여대 장영민 교수, 연세대 허준행 교수 등 전국에서 3명이다.
그는 경북대 미생물학과 학위 과정 중인 1998년부터 연구노트를 작성했다. 2004년 9월 대구보건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에도 이를 한 번도 빼놓지 않았다. 이렇게 13년 동안 작성한 연구노트는 200매 노트 25권 분량.
수년간 기록했던 연구 데이터를 근거로 양질의 연구논문을 작성할 수 있었다.
SCI급 등 국내외 저명학술지 20곳에 주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센바이오, 신광메디컬, HD LIFE 등 지역 중소기업에 가장 핵심적인 사항을 자문보고서로 작성해 도움을 줬다.
그는 또 2007년 대학 내 통합보건교육이라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교수와 학습자간에 효율적인 학습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공로로 2008년 전문대학 교수학습방법 연구대회에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상을 수상했다.
그는 연구노트의 중요성에 대해 “기억의 한계로 실수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연구과정 중 실수에 따른 결과물도 함께 기록해 새로운 연구방법을 도출하고 유사한 실험을 하는 연구원들과도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구의 출발점은 명확하게 밝혀야 하며 수행하는 과정에서 본연의 연구가 과장되거나 포장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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