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대학 도서관에 노숙자가 침입해 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 학생 보호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3일 대학 도서관에서 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 등)로 노숙자 양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12일 오후 10시30분께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중앙광장 도서관 열람실 앞 복도에서 자신에게 물건을 훔친 것을 따지던 김모(22)씨에게 소지한 흉기를 휘둘러 얼굴에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흉기를 휘두르던 중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과 학생들에게 붙잡혔다.
사건이 발생한 도서관 열람실은 24시간 운영되는 곳으로 주말과 평일 심야에는 출입구 통제가 되지 않아 양씨 같은 노숙자들이 자유롭게 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졸업생과 인근 주민들을 위해 주말과 밤시간에 열람실을 개방해 왔다”며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 주말과 심야 시간에도 출입문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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