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결승 좌절…그래도 잘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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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결승 좌절…그래도 잘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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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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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잘했다.”
지난 12일 수원 삼성에 의해 또다시 우승목표가 좌절된 포항스틸러스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다.
포항은 1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원정 플레이오프전에서 0-1로 패해 지난 2004년의 악몽을 되풀이 했다.
지난 2004년은 챔피언전에서 맞닥뜨려 2경기 모두 1-1 무승부로 끝나자  골키퍼 김병지와 이운재까지 승부차기를 벌인 끝에 수원이 승리, 포항은 분루를 삼켜야 했다.
올해 플레이오프전도 치열했던 가운데 포항은 경기내용면에서 우월했음에도 수원의 철벽수비를 뚫지못해 분패했다.
하지만 올시즌 포항의 성적은 전력에 비추어 볼때 우수하다못해 기특하다.
전·후기 통틀어 13승 8무 2패(승점 47점)의 성적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성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가운데 각 구단이 전력보강을 위해 선수 트레이드와 영입에 열을 올린 반면 포항은 기존의 선수들을 가용자원으로 올 시즌을 꾸려왔다. 축구전문가들은 포항의 전력이 약 7위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클럽 관계자 조차 플레이오프행을 기대하지 않았었다.
포항의 수비라인은 이정호가 부상 결장하면서부터 적지않은 전력손실이 나타나 불안했다.
특히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줄 미드필드가 취약했다. 청소년대표 출신 신광훈과 국가대표 오범석이 미드필드와 수비라인을 넘나들며 가세하기도 했지만 성남과 수원, 서울, 울산에 밀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게다가 지난 4월 이동국이 무릎수술은 포항 전력에 치명타나 다름없었다.
이 밖에 공격의 선봉에 서 온 최태욱, 따바레즈 등도 부상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공격축구를 추구하는 파리아스 감독의 전술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각 선수들이 골고루 적재적소에서 맹활약해 팀의 플레이오프행에 디딤돌을 놨다.
고기구를 비롯, 황진성과 황원재 등이 후기리그에서 화력포를 뽑아 승리하며 귀한 승점을 쌓아올렸고 프론티니와 황재원, 김윤식 등도 공격과 골제공권을 따내며 포항의 홈연승에 기여했다.
포항은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다음 시즌에 기량과 감각을 확실히 되찾을 것이며 따바레즈, 최태욱 등 부상에서 회복할 것으로 보여 올해 보다 더 나은 전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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