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매일 4회 운항
인천공항까지 가지 않고도 김포공항에서 중국 베이징까지 갈 수 있는 항공 노선이 신설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7월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각 2개 항공사가 기존의 인천~베이징 노선 일부를 김포~베이징으로 돌려 매일 4회씩 운항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김포~베이징 노선은 2003년 개설된 김포~도쿄(하네다)와 함께 한·중·일 수도 시내 공항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셔틀노선이다. 이에 따라 양국 수도 간의 비즈니스 이용객의 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중국 관광객 유치도 유리해질 전망이다.
양국은 2009년 1월 이 노선 개설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중국 측이 베이징공항 슬롯(이·착륙 가능시간대) 부족과 인천~베이징 간 공급 과잉을 이유로 소극적이다가 우리 측의 적극적인 요구로 인천~베이징에 운항 중인 항공사가 운수권과 슬롯을 전환해 운항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현재 인천~베이징 노선은 국적항공사의 경우 대한항공이 주 18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24회 운항하고 있으며, 이들 노선에서 주 14회를 김포~베이징으로 돌려야 한다.
중국은 국제항공이 주 21회, 남방항공이 주 14회를 운항하고 있다.
국토부는 김포~베이징 노선을 이용할 경우 인천공항에 비해 접근시간이 1시간가량 단축되고, 비용도 절감돼 베이징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 이용객을 중심으로 상당한 시간적·경제적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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