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 선언 20일째 `추진委 구성도 못해’
 
경북도청 유치를 선언한 포항시가 이렇다할 움직을 보이지 않고 있어 유치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지난 1일 지역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도청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 경북도청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전 예정부지제공 및 도시기반시설지원(도로, 상하수도 등), 공무원 임대 주택건설로 우선분양권 검토, 주택구입자금장기저리 융자알선, 맞벌이 공무원을 위한 유치원 운영 등 각종 인센티브를 검토해 다른 유치희망 도시와 차별화시키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시는 도청유치전 참여 발표 20여일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께 구성키로한 지역민간단체 중심의 `도청유치추진위원회’는 아직 민간단체들과 의견교환 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역단체 한 관계자는 “후발 주자가 선두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포항시는 도청 유치선언만 하고 이렇다할 움직임이 전혀는 상태”라며 “박시장이 주변 여론에 밀려 도청유치 선언에만 그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김달년기자 kim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