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부터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인해 올해상반기에 외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12일 집계됐다. 특히 미국산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수입이 크게 늘어 한국 구제역의 반사이익을 미국이 가장 크게 본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돼지고기 수입규모는 21만9681t으로 작년 상반기의 9만9899t에 비해 무려 120%나 늘었다.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9만5380t으로 올해 상반기 전체 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의 43.4%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만9491t)의 수입량에 비해 223%나 급증한 것이다.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1월 9737t, 2월 9339t, 3월 1만8567t에 이어 4월 2만4784t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5월 2만164t, 6월 1만2788t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캐나다산 돼지고기도 올해 상반기에 3만1376t 수입돼 작년 상반기 반입량 1만775t보다 191%나 증가했다.
상반기 쇠고기 수입 규모는 18만7874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4만5597t보다29.0% 증가했다.
미국산 쇠고기는 6만8000t이 수입돼 작년 상반기 4만3990t보다 54.6% 증가, 전체 외국산 쇠고기 수입증가율을 능가했다.
호주산 쇠고기는 8만9659t이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7만4206t)보다 20.8% 늘었으나 미국산 수입 증가율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전체 수입 쇠고기 가운데 호주산이 47.7%, 미국산은 36.2%를 각각 차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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