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공급가 인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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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공급가 인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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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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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사 할인 종료후 휘발유값 오름세…평균 판매가 1923.20원
 두바이유 현물가격 상승세도 가세…“ℓ당 2000원 넘어설 전망”

 
 정유사들의 공급가 할인 조치가 끝나면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값이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단계적 환원을 하겠다는 정유사의 방침에 따라 공급가격이 오르면 기름값의 상승세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휘발유 값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ℓ당 2000원을 넘을지 주목된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1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1.13원 오른 1923.20원으로집계됐다.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할인 종료 직전인 6일에는 ℓ당 1921.86원에 거래돼 할인 조치 이후 1.34원이 올랐다. 휘발유 값은 할인이 끝난 직후인 7일에는 전날보다 ℓ당 2.53원 내린 1919.33원을 기록했고, 이후 하루 ℓ당 1원 안팎으로 4일 연속 상승했다.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는 주간 기준 가격이 그동안 바뀌지 않아 주유소의 판매 가격 역시 유의미한 변화는 관측되지 않았다.
 그러나 SK에너지와 GS칼텍스의 주간 기준 공급 가격이 이날 많이 상승해 주유소에 통보됨에 따라 기름값 인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에서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은 각각 ℓ당30~40원, 20원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에너지 직영주유소의 한 관계자는 “오늘 자정 부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45원, 23원 오른 1879원, 1693원으로 공급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강남구의 한 GS칼텍스 주유소 사장도 “오늘부터 휘발유는 ℓ당 39원 올라 1877원, 경유는 21원 상승한 1694원에 공급받는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정유사의 공급가는 대리점마다 다르고, 주유소들이 거래하는 대리점마다 거래조건이 달라서 일괄 가격으로 공급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 가격 역시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들어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8일 기준으로 사흘 연속 상승해 한 달 만에 배럴당 110달러(111.89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정유사들은 두바이유 가격에 기반한 국제 석유제품가격과 연동해 국내 공급가격을 정하고 있는데, 통상 정유사에서 조정된 공급가로 제품을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면 주유소는 통상 1~2주일 뒤에 이를 판매가격에 반영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 등을 감안해 휘발유 값이 ℓ당2000원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공급가 단계적 환원과 국제유가 강세가 이어지면 2000원 수준에도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유소 업계에서는 공급가 단계적 환원 방침을 밝힌 GS칼텍스가 1주일마다 ℓ당20∼30원씩 공급가를 올려 100원까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SK에너지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나머지 정유사들도 단계적 환원 방침을 공식화한 적은 없지만 GS칼텍스의 동향과 시장 상황을 보면서 인상 폭을 조절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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