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노벨상 `포스텍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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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노벨상 `포스텍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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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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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캠퍼스에 설치된 `미래의 과학자’동상받침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약관 청년 포스텍·국내 최고 연구중심대학 `우뚝’
2010년까지 100% 영어강의 `캠퍼스 국제화’ 박차
IT·BT·NT·철강 집중 육성…세계 20위권 대학 도전


포스텍(포항공대)이 오는 3일로 개교 20주년을 맞았다. 약관 청년의 포스텍은 국내 최고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했다. 과학입국 성공신화의 주춧돌이 된 것이다. 이제 포스텍은 혁신의 도약기를 꿈꾸고 있다. 21세기 과학 한국의 세계적 `연구 메카’가 목표다. 앞으로의 20년, 포스텍의 미래와 과제는 무엇인가.
 
■ 캠퍼스 = 대규모 연구소
 포스텍의 강점은 무엇보다 `연구 올인’에 있다.
 일반 종합대학이 학부 교육에 치중하는 반면 포스텍은 대학원 중심이다.
 4년 졸업장보다 고급 인재육성에 승부를 걸었다.
 학년 정원 300명의 소수정예교육은 교육의 질을 높였다.
 이에 따라 대학은 대규모 연구소가 될 수 밖에 없다. 연구중심대학이다.
 세계에서 5번째로 건설된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1994년)등 초대형 첨단 연구시설은 대학발전의 자양분이 됐다.
 특히 산(포스코)·학(포스텍)·연(포항산업과학연구원) 협력체계는 국내 최고의 연구 인프라.
 포스텍 박찬모 총장은 “한국 이공계를 이끈 지난 20년의 역사는 한국 대학사에 신화를 창조했다”며 “이제는 세계 대학사에 큰 획을 긋는 새로운 도전이 눈 앞에 있다”고 말했다.
  ■ 세계 20위권 대학 도전장
 지난 4월 대학은 `포스텍 비전 2020’을 천명했다.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일류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노벨상 수상자를 1명 이상 배출한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박태준 설립이사장도 최근 교수 간담회에서 “한국의 노벨상 첫 주인공은 반드시 포스텍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은 학내 인적 구성의 `품질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수 교수유치와 영재교육이 그것이다.
 대학은 현재 227명의 교수를 2020년까지 280명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홍기상 교무처장은 “노벨상 수상자이자 포스텍 1호 명예이학박사인 로데릭맥키넌(미 록펠러대) 등 세계적 석학의 교수 초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에도 혁신의 바람이 분다.
 국내 1%의 우수 영재를 선발, 0.1%의 과학기술계 리더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공계 경영학석사(MBA)에 해당하는 기술경영(MOT) 교육과정이 내년 3월 개설된다.
 융합학문 분야는 `포항 첨단의료산업클러스터’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생명공학과 의과학 복합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과 국내 최초의`연구중심의료센터’건립 등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사이언스 메카’, 꿈이 아니다
 포스텍 비전의 청사진은 혁신적인 `체질개선’이다.
 이를 위해 대학은 △선택과 집중 △학제간 협력 △국제화 등을 3대 성공전략으로 내세웠다.
 박 총장도 여러차레 “포스텍의 미래는 `대학운영 혁신’과 `국제화’에 달려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체적인 전략을 보면,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철강 등 4대 연구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
 이들 분야의 융복합 기술은 21세기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포스텍은 미래 역점사업으로 `융합기술관’건립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단순기술을 뛰어넘어 복합 연구개발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도.
 이와 더불어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기존 `연구 개발’개념에 `비즈니스’를 강조한 새로운 모델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수한 연구성과를 기업화시켜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도전이다.
 대학 관계자는 “지난 6월 학교기업 1호로서 유전자 칩을 개발하는 `NSB POSTECH’이 출범했다”며 “특히 기술이전 수익을 15년 내 1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산업 극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 속의 포스텍
 `캠퍼스 국제화’는 포스텍의 가장 취약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텍이 20돌 개교기념식에서 교명인`포항공대’를 영문인 `POSTECH(포스텍)’으로 제정·선포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함께 영어 강의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
 현재 학부 25%, 대학원 35% 수준인 영어강의 비율을 2010년까지 모두 100%로 끌어올린다.
 내년 7월에는 5000여명 규모의 국제관을 건립해 국제적 학술활동 시설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현재 9%에 불과한 외국인 교수 비율도 2020년에는 2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동주 행정처장은 “캠퍼스 국제화는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핵심과제”라며 “앞으로 20년은 세계 속 일류 대학이 되기 위한 도전의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이지혜·사진 임성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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