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高 송세진군 “아버지 건강하게 해주세요”
학우들 성금 모아 전달… 수술비 턱없이 부족
한 고등학생이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까지 했으나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동고등학교 송세진(18·2년)군은 지난달 9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아버지 송성기(49)씨에게 간 이식을 했으나 엄청난 수술비로 애를 태우고 있다.
세진군 가족에게 시련의 고통이 닥친 것은 10년전 아버지 송씨가 간경화로 쓰러지면서부터.
더욱이 지난달 송씨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면서 세진군은 자신의 간 일부를 아버지에게 떼어주는 지극한 효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가족 생계를 책임졌던 아버지의 오랜 투병생활로 5000만원의 수술비를 감당하기에는 벅찬 상황.
아버지 송씨는 “최근 대동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모금운동을 통해 성금 300만원을 전달해와 너무 고마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재 아버지와 세진군은 지난 1일 퇴원해 집에서 요양중이다.
한편 경북 울진군에서 고교 진학을 위해 포항으로 유학 온 세진군의 장래 희망은 수학교사.
그는 “아버지 건강이 빨리 회복돼 식구 모두가 건강하게 웃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 주실분 농협 755074-52-002973 예금주 송성기
/이지혜기자 hok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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