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업시설 소비성향 분석…아프리카에 축구장 건립 등 협의
 
　경주시가 지난달 29~5일까지 아프리카 자원부국 마다가스카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개척단을 파견하고 상호교류를 실시 했다.
　이정우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단장으로 하여 기업인 8명, 시공무원 3명 등 11명으로 꾸려진 시장개척단은 마다가스카르 투자청 관련자와 상담을 가진데 이어  현지교민기업인들과 수출·입 관련 상담을 하고, 마다가스카르 주요 산업시설 및 시장을 둘러보며 소비성향 분석 등을 했다.
　또 자넬 대통령 경제통상특보의 안내로 이 나라 농산부와 재경부, 투자청 등 각 부처를 방문해 양측의 협력관계를 논의했다.
　특히 이번 시장개척단 일행으로 방문한 한국유소년 축구연맹 김휘 회장은 마다가스카르 축구협회 아흐마드 회장과 회담을 갖고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에 축구장 건립과 축구지도자 파견 등을 협의했다.
　마다가스카르 현지의 의료사정과 의료봉사활동 등 의료분야를 담당했던 김덕영(지오스트 진성해외의료봉사단 회장) 원장은 내년 6월 중순 언청이로 고통을 겪는 이 나라 50여 명에게 언청이 수술을 하기로 했다.
　또 농산물 가공 분야의 김무영 ㈜젠셀 대표는 식용유 공장 인수 검토에 나섰고, 황상한(국제농기계 경주대리점) 대표는 트랙터와 경운기 등을 지원하는 것을 협의했다.
　시 해외개척단 이정우 단장은 “두 번째 만남으로 양측이 많이 가까워져 일부 분야에는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자주 만나서 양국이 필요하고 모자라는 것을 연구하다 보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가 마다가스카르와 교류를 시작한 계기는 지난 5월 열린 2011경주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때 이 나라 수도 안타나나리보 시의회 라마로피디 의장이 경주를 방문한 것이 인연이 돼 라마로피디 의장이 최양식 경주시장을 지난 6월 초청했으며 이어 8월 최 시장이 경주에서 열린 화랑대기 유소년 국제축구대회에 마다가스카르 팀을 초청해 양측의 교류 밑바탕을 다졌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