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대왕·사도세자 태실 터 발굴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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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대왕·사도세자 태실 터 발굴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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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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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실 터에서 발견된 석물
 
예천군 “태함·석물 찾으면 원형에 가깝게 복원 가능”
 
 예천군은 태실유적을 보호하기 위해 국비 8000만 원을 확보해 긴급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예천군과 한국학중앙연구소가 장조(사도세자)태봉도를 참고해 공동조사한 결과, 문종 태실터와 사도세자 태실터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최초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문종대왕의 태실과 사도세자의 태실은 일제에 의해 훼손되고 그들의 태실비만 예천군 상리면 명봉사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확인 결과, 현재 문종대왕 태실터에는 횡죽석, 전석 등 석물이 훼손돼 인근에 흩어져 있다. 또 사도세자 태실터에는 연봉 등의 석물들이 깨져 노출되거나 일부석물들은 산 아래로 굴러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한편, 예천군에서는 “문종대왕 태실비와 장조대왕 태실비는 명봉사 경내에 완형으로 남아있어 흩어진 석물을 수습한다면 기존 태실 석물의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태봉 등록을 비롯한 여러 문헌에 남아 있는 역사자료와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문종과 사도세자의 태지석과 태항아리, 장서각에 보관돼 있는 장조(사도세자) 태실도를 활용한다면, 원형에 가까운 복원과 연구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천군은 왕실의 태실문화가 한·중·일 삼국 중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남아 있는 독특한 왕실 문화이고, 전국 대부분의 왕실태실은 파괴되어 현재 일부만 남아 있는 실정으로 향후 원형복원과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동양의 독특한 왕실문화 유적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선왕실 태실복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실의궤, 왕궁, 왕실, 종묘제례 등과 더불어, 조선 왕실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전 생애 의례문화를 복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박기범기자 pk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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