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생선`도치’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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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생선`도치’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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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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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스쿠버다이버에 잡혀…바다환경변화 영향
 
  수년 전부터 울릉도 바다에서 자취를 감추던 `도치(일명 씽티, 사진)’가 최근 울릉도 스쿠버 다이버 손에 잡혀 바다환경변화를 대변해주고 있다.
 최근 울릉읍 사동 아래구석 앞바다 수심 8~9m에서 스쿠버 다이버 조모(50·울릉읍 도동)씨가 손으로 도치를 잡았다.
 손에 잡힌 도치는 약 25cm크기로  빨판이 작은 것으로 보아 암컷으로 확인됐다.
 도치는 얼굴 생김이 심통맞다 해서 `심퉁이’ 또는 `씽티’로 불리는 도치는 수년전만해도 울릉도 근해에서 많이 잡혔으나 해양환경변화로 자취를 감췄다.
 도치는 비교적 얕은 바다의 바위에 붙어산다. 바위와 유사하게 보이려고 보호색을 다양하게 발달시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래턱과 배 사이에  빨판이 있다. 이 빨판으로 바위에 들러붙어 있는 것이다.
 도치의 암수는 이 빨판으로 구별을 하는데, 암컷은 빨판이 작고 수컷은 크다.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에서 잡히는데 많이 나는 곳은 동해의 북쪽 바다이다. 강원도 고성 지방에는 겨울철 도치 축제를 개최할만큼 많이 잡히는 어종이다.
 자망업에 종사하는 정모(50)씨는 “씽티는 과거 겨울철 거물에 많이 잡혀 회로 먹으면 꼬득한 식감이 있고, 탕으로 먹으면 개운함이 있어 무엇보다 비리지가 않아 생선을 꺼리는 사람들도 맛있어 했다” 며 “예전처럼 도치가 많이 잡혀 어민소득원에 기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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