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15, 16일 이틀간 호텔인터불고 대구(만촌동 소재)와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한-이탈리아 포럼’을 열기로 했다.
　2004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시작된 한-이탈리아 포럼은 2005년 제2차 포럼 서울 개최 이후 양국을 교차해가며 현재까지 4차례 열렸다.
　이번 5차 포럼의 계명대 개최는 지금까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단독으로 개최해오던 국가간 포럼을 역량있는 국내 대학과 공동개최로 방침을 정하고 2010년 공모를 통해 서울대, 연세대 등 5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지방대학으로는 계명대가 유일하다는 것.
　특히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과 이탈리아 마리오 몬티 수상간 핵안보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바 있어 그 중요성이 인정받고 있으며, 이탈리아 외교부 차관이 대표로 참석할 정도로 비중있는 포럼이다. 포럼은 전체회의와 세부회의로 구성되며, 첫째날은 전체회의와 제1, 2세션이, 둘째날은 제3, 4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섬유 및 패션산업 경향과 신기술’이란 주제로 열리는 제3세션은 녹색성장과 관련된 섬유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가능한 방안을 도출, 나아가 섬유·패션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상호보완적 관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그리고 마지막 회의인 제4세션에선 `한국-EU FTA와 신무역’을 주제로 2011년 발효된 한국-EU FTA를 넘어서는 서비스 교역과 투자 협력, 그리고 재외동포의 역할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저성장기에 접어든 양국의 경제발전 원동력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섬유패션마케팅지원센터, 기업지원 기술리서치센터 설치. 한국-이탈리아 섬유단체 MOU 체결, 유명 전시회 상호 교류 개최 등과 같은 실용적이고 실현가능한 포럼 후속사업 추진을 통해 양국의 실익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이번 포럼은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관계 형성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이를 통해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