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연예계 더욱 빛낼 돼지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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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연예계 더욱 빛낼 돼지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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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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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이순재·47년 나훈아·59년 이준익 감독
71년 이영애·송일국·고현정 등 톱스타 많아
83년 김성은·95년 박지빈 등 `떠오르는 별’

 
 
 바야흐로 2007년 정해년 돼지의 해다. `600년 만에 오는 황금돼지의 해’라는 말이 중국에서 만들어낸 다소 과장된 표현이라고 하지만 2007년을 맞는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 속에 토실토실한 돼지 한마리씩을 품고 있다. 그것이 재물이 됐든, 출산이 됐든, 희망이 됐든 말이다.  예로부터 `돼지는 무엇이든 잘 먹는다’ 해서 돼지띠는 먹을 복이 있다고 했다. 또한 돼지는 다산의 상징으로 복중의 복인 자손 번창을 뜻한다고도 했다. 돼지꿈을 꾸고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을 봐도 돼지는 여러가지로 우리에게 길한 동물인 듯하다.
 돼지의 해를 맞아 주요 돼지띠 연예인들을 출생 연도별로 살펴봤다. 이들이 2007년 더욱 큰 활약을 펼치게 될지 주목해보자.
 
◇ 1935년생(72)
 현재 MBC TV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 중인 이순재는 `국민배우’ 중 한 사람이다. 1992년 시청률 60%대를 넘긴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를 비롯, 2000년 `허준’에서는 허준의 스승 유의태 역을 맡으며 흐르는 세월과 관계없이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아버지상, 스승상을 제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연기를 펼쳐왔다. 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서도 활동하기도 했다.
 
 ◇ 1947년생(60)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 그의 활약상을 보면 도대체 나이가 몇인지 짐작이 안 간다. 찢어진 청바지에 몸에 짝 달라붙는 셔츠 차림으로 공연을 펼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전성기였던 1970년대나 지금이나 그는 별반 다른 인생을 사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잡초’ `무시로’ `청춘을 돌려다오’ 등 주옥같은 히트곡은 물론이고 올해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땡벌’의 작사ㆍ작곡이 그라는 사실은 그가 외모에서뿐 아니라 감성적으로도 시대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청률 35%를 넘기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 1TV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에 출연 중인 윤여정은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에너지를 과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견배우다.  젊은 시절의 인기에 이어 중년으로 접어든 후에도 특히 `목욕탕집 남자들’ `사랑이 뭐길래’ `결혼’ 등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이미지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바람난 가족’ 등 스크린에서도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정영숙 역시 2007년 환갑을 맞는 돼지띠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의 도도하고 냉정한 귀부인과 MBC TV `인어아가씨’에서 인자하고 부드러운 어머니 같은 극과 극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선보이는 베테랑 연기자. 북한 어린이 돕기와 아프리카 구호 활동 등 선행으로도 유명하다.
 ◇ 1959년생(48)
 “59년 돼지띠는 386세대와 58년 개띠 사이에 끼인 해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태어난 해로는 회자되지 못했지만 알고 보면 `끼’와 재능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의 이준익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껄껄 웃었다. 듣고 보니 그럴듯한 말이다. 바로 앞 해인 `58년 개띠’의 어감이 강하고 그 뒤부터는 60년대가 열렸으니 그 사이에 끼어 상대적 박탈감(?) 비슷한 것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이 감독은 “59년 돼지띠에게는 다섯번째 새로운 돼지의 해가 돌아오는 것인데, 우리들이 21세기 가장 멋있는 인간의 표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김추자부터 바비킴까지 줄줄 꿰며 살아가는, 젊음을 유지하며 파이팅을 외치는 59년 돼지띠들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그와 동갑인 연예인으로는 역시 `영원한 오빠’인 가수 이문세와 파워풀한 가수 인순이를 비롯, 늘 정의감 넘치는 청년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탤런트 박상원과 `영원한 호랑나비’ 김흥국 등이 있다. 여기에 가수 현숙과 탤런트 김미숙, 선우은숙, 이보희, 개그맨 김종석 등도 같은 해에 태어났다.
 ◇ 1971년생(36)
 현재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가장 최정점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이 모두 여기에 모여 있다.
 `대장금’으로 아시아를 사로잡은 톱스타 이영애와 현재 MBC TV `주몽’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송일국을 비롯, 연예계 복귀에 성공한 고현정과 배우 이미연, 개그맨 신동엽과 남희석, 탤런트 안재욱, 오연수, 이혜영 등이 동갑내기들이다. 모두 자기 자리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중 최고의 MC 신동엽은 2007년이 더욱 뜻깊다. 4월에 첫 아이가 태어나기 때문. 자연히 자신과 같은 띠가 된다. 여기에 그의 아버지와 장인 역시 모두 돼지띠. “아이까지 태어나면 집안에 돼지가 무려 네 명이나 된다”라며 웃은 신동엽은 “2007년이 황금돼지의 해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이가 태어나니 나로서는 정말 뜻 깊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돼지띠가 먹을 복, 재물 복이 있다고 하는데 자라면서 먹을 복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아내가 태몽을 꿨는데 돼지 몇 마리가 집안에 들어와 똥을 푸짐하게 싸더란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튼튼한 아이가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미연은 “2006년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많았던 것 같다. 돼지의 해를 맞아 다른 무엇보다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정말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동안 광고로만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그는 내년을 기다렸다는 듯 연초 영화 `어깨 너머의 연인’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SBS TV 드라마 `사랑에 미치다’로 2월부터 시청자들을 찾는다.
 ◇ 1983년생(24)
 24세. 두려울 게 없는 나이다. 아직 톱스타는 없지만 저마다 가능성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는 중. 하나같이 주목할 만한 재목들이다.
 배우 정경호, 온주완, 윤진서, 임은경, 탤런트 김정화, 장희진, 김지우, 황보라,김성은, 최여진, 김흥수, 전혜빈, 최상학 등이 있다. 또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과 이특을 비롯해 테이, 별, 김상혁 등의 가수가 여기에 속한다. 이 중 KBS 1TV 일일드라마 `별난 여자 별난 남자’에서 차분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끈 김성은은 “돼지띠라 그런지 어딜 가서도 먹을 복이 많은 것 같다. 또 잘 먹는다”며 웃었다.
 김석훈과 공연한 영화 `마강호텔’의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는 “첫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설레고 기대된다”면서 “돼지의 해를 맞아 다방면으로 좋은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95년생(12)
 대표적인 아역 배우 박지빈이 바로 이 해에 태어났다. 영화 `아이스케키’ `가족’`안녕, 형아’와 드라마 `완전한 사랑’ 등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귀여운 외모와 사랑스러운 연기로 성인 연기자들도 `억’ 소리 나게 만든다. 그와 두 차례 작업한 MK픽쳐스의 심재명 대표는 “하나를 가르치면 둘, 셋을 표현할 줄 아는 연기자다. 어린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만큼 감성이 풍부하고 똑똑하다”고 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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