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OST 시장 세대교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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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OST 시장 세대교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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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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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백지영·김범수 `빅3’ 주춤…  음원 시장 파워 가진 후발주자 기세 등등

태연·케이윌·이현·허각·포맨 등
대중적 가창력 인정받으며 신흥 강자로 떠올라

시청자 귀 사로잡으며 드라마 활력 불어 넣어

한류 스타 출연 드라마 통해 해외 인지도 `쑥쑥’
팬층 넓어져 다양한 가수들 참여 확대

 이승철, 백지영, 김범수가 주도해 온 드라마 OST시장에 신흥 강자들이 떠올랐다.
 이들 `빅 3’ 가수들이 `흥행 보증수표’로 불린 드라마 OST 시장에서 후발 주자들이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으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주인공은 소녀시대 태연과 케이윌, 에이트의 이현, 허각, 포맨 등 대중적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음원 시장에서 파워를 가진 가수들이다.
 ◇`뜨는 드라마에 우리 목소리 있다’ = 소녀시대의 보컬인 태연은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더 킹 투 하츠’의 삽입곡 `미치게 보고 싶은’으로 OST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이미 그는 `쾌도 홍길동’의 `만약에’와 `베토벤 바이러스’의 `들리나요’ `아테나:전쟁의여신’의 `사랑해요’ 등 다수의 OST 히트곡을 보유했다.
 드라마 OST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태연은 소녀시대 멤버로 인기가 높은 데다가, 감정 전달력 좋은 음색이 스토리 라인에 잘 묻어나 선호한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만약에’의 히트 이후 드라마 OST 참여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며 “그룹 멤버의 OST 참여는 개인의 보컬 역량을 선보이는 기회가 되고 더불어 OST 곡의 히트가 그룹에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케이윌 역시 최근 `더 킹 투 하츠’의 삽입곡 `사랑이 운다’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그는 2007년 데뷔 이래 잇따라 히트곡을 내며 음원 시장 `블루칩’으로 떠올랐고드라마 OST 업계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이미 `최고의 사랑’ `대물’ `산부인과’`쩐의 전쟁’ `찬란한 유산’ 등 다수의 드라마에 목소리를 실었다.
 케이윌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방송사 드라마의 연간 라인업이 파악될 정도로 많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안정된 가창력을 선보이자 더욱 힘이 실렸다”고 전했다.
 이현은 그룹 에이트, 2AM의 창민과 결성한 듀오 옴므 활동을 통해 가창력 있는 가수로 손꼽히며 드라마 `패션왕’ `대물’ 등의 OST를 불렀다.
 최근에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과 김하늘의 러브 라인에 삽입된 `가슴이 시린 게’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자 반사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상황이다.
 또 `슈퍼스타K 2’ 우승자인 허각은 홍자매가 극본을 맡은 드라마에 연이어 삽입곡을 부르며 연타석 홈런을 쳤다.
 그는 지난해 드라마 `최고의 사랑’ 삽입곡인 `나를 잊지 말아요’를 히트시키며 홍자매와 첫 인연을 맺은 데 이어 최근 공유, 이민정 주연의 `빅’에서도 삽입곡 `한사람’을 불러 각종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허각의 소속사인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는 “허각은 귀를 편하게 하는 음색인 데다가 음원 수익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선호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또 드라마 `시크릿 가든’ 삽입곡으로 큰 사랑을 받은 포맨은 드라마 `각시탈’의OST 곡 `안되겠더라’를 27일 발표했다.
 포맨의 소속사인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멤버 중 영재가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삽입곡 ’꼭 한번`을 부르는 등 개별 멤버의 참여 제의도 다수다”고 전했다.
 ◇`참여 가수 확대 이유 있다’ = 이처럼 가수들의 드라마 OST 참여가 확대된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과거에는 드라마 OST 참여가 목소리를 남발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요즘은 폭넓은 연령대로 팬층을 넓힐 수 있고 한류 스타가 출연한 드라마에 참여할 경우 해외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또 `빅’의 OST 제작사인 CJ E&M 음악사업부문 관계자는 “아이돌이 이끄는 음악 시장에서 가창력이 무기인 가수들은 특별한 활동 없이도 안방극장에서의 높은 음원 노출 빈도를 통해 히트곡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OST 참여 가수가 가창료를 받는 데 그쳤지만 요즘은 음원 수익 배분으로 이어져 수익적인 면에서도 효자 노릇을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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