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화력발전소`유치-무산’ 시의회 의장단 선거가 향배?
  • 이진수기자
포항 화력발전소`유치-무산’ 시의회 의장단 선거가 향배?
  • 이진수기자
  • 승인 2012.0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거후 의원들 찬반 본격 논의…건설의향서 정부 제출 마감 임박

 포항시의회 의장단 선거 결과에 따라 포항 화력발전소 유치 여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오는 6일 제6대 후반기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9일 상임위원장을 뽑는다.
 지금까지는 화력발전소에 대한 입장이 의원들 내면에 있었으나, 선거 후에는 수면위로 부상해 의원들간 찬반 입장에 따른 본격 논의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 결과가 포항의 최대 현안인 화력발전소의 유치 또는 무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오는 25일까지 건설사(기업)가 지식경제부에 화력발전소 `건설 의향서’를 제출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촉박한 상태다.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년마다 수립하는 것으로 25일까지 건설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향후 2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당초 화력발전소는 박승호 시장이 지난해 중국 출장에서 중국계 다국적 기업인 MPC코리아홀딩스사와 접촉해 포항 장기면에 화력발전소 유치를 제시했다.
 시의회는 같은 해 10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환경오염, 자본의 신뢰성 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 18표, 찬성 12표, 기권 1표로 부결했다.

 이후 올해 5월 장기면 주민들로 구성된 화력발전소 유치위원회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발전소를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또 현대건설이 MPC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겠다고 밝혀 일단락 됐던 화력발전소 유치가 재점화됐다.
 하지만 박 시장은 “화력발전소는 이제 내가 직접 나설 사안이 아니다”며 “시의회 결정을 존중할 뿐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시의회는 “집행부에서 화력발전소 유치에 대한 결정을 먼저 내리고, 시의회에서 의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이 미묘한 갈등을 유지한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있어 섣불리 화력발전소 유치를 꺼내는 의원들이 없는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장기면 유치위원회와 현대건설은 이번 의장단 선거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오성만 장기면 유치위원장은 1일 “지금은 화력발전소 유치가 제자리 걸음이다”며 “시일이 촉박한 만큼 선거후 의원들을 상대로 본격 추진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